-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 방문
대통령이 오늘 방문한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는 중증 외상환자의 응급소생, 수술 등을 완벽히 소화할 수 있는 최종 기관으로서, 총 17개의 전국 권역외상센터 중에서도 최고이다. 특히 환자가 내원한 후 즉각 진료에 걸리는 소요 시간이 “1분”으로, 타 권역외상센터 평균인 “5분”보다 월등히 빨라 2019년부터 5년 연속으로 보건복지부 평가에서 A등급을 받으며 국내 최고의 외상센터로서 인정받고 있다.
대통령은 그동안 환자들이 부산대병원과 같은 지역의 최고 병원을 외면한 채 무작정 서울의 대형병원을 찾고, 부족한 의료인력마저 수도권으로 쏠리면서 지역의료의 어려움이 더 심각해지고 있다고 지적해 왔다.
대통령은 부산대학교병원에 도착해 마스크를 직접 착용하고 정성운 부산대병원장의 안내에 따라 1층 권역외상센터 응급실을 방문했다. 대통령은 1층에 도착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환자들의 곁을 묵묵히 지키는 의사 및 간호사 등 의료진에게 “환자 곁을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고생이 많으십니다”라고 감사와 격려를 전했다.
이어 대통령은 6층 시뮬레이션센터로 이동한 후 시뮬레이션룸, 교육실습장 등 시설을 살펴봤다. 김영대 권역외상센터장은 시뮬레이션센터에서 실제 환자에게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시나리오를 구현하여 임상 상황을 판단하고 평가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은 실습 마네킹과 시뮬레이터 등을 통해 실제 교육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물어보며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어서 마련된 의료진과의 간담회에서 대통령은 의료기관 및 의료진들의 애로 사항과 정부에 대한 건의 사항을 청취했다.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먼저 필수의료의 대표적인 현장인 권역외상센터에서 헌신하고 계신 병원 관계자와 의료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대통령은 또한 부산대 권역외상센터는 국내 최고 수준의 실력을 갖춘 곳이라며 의료진들의 각별한 사명감과 의사, 간호사로서의 헌신적인 마음이 있어야만 일할 수 있는 곳이라고 평가했다.
대통령은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가 훌륭한 실력을 갖췄으나, 여전히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의료서비스 접근권에 대한 차이가 크고, 특히 비수도권 지역의 필수 의료가 많이 취약해져 있다며 근본적인 의료시스템의 개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통령은 또한 의대 증원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의료개혁의 핵심에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의료서비스 접근권의 격차, 필수의료 분야와 그 외 분야 간의 보상의 차이 등을 해소하기 위한 공정성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은 현재 의사들도 우리 시스템에 대해 체계적으로 고민하고 의견을 모아서 스스로 바꿔 나가는 노력을 하기 힘들 정도로 과중한 업무에 내몰려 있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이 의료개혁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은 또한 정부가 탁상행정으로 의료개혁을 추진하는 것이 아니라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의료현장과 소통해 가며 과거처럼 건보 재정에만 의존하지 않고 재정 투자는 어느 부분에, 어떻게, 어느 정도의 규모로 재정 투자가 필요한지 같이 논의할 필요가 있다며 의료계도 나서주길 당부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부산대병원장은 부산대병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받을 만큼 실력 있는 병원이지만 공간의 부족 문제가 있다면서, 병동을 신축해 지역 거점병원으로 역할할 수 있도록 병동 신축에 필요한 7000억 원의 건립비용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은 서울과 부산을 양 축으로 지역 균형발전을 하려면 부산의 의료 인프라가 튼튼해야 한다면서 병동 신축 비용 전액을 지역필수의료 특별회계로 지원하겠다고 그 자리에서 약속했다.
권역외상센터장은 지역의 중증 외상환자의 최종 치료를 담당한다는 자부심이 있으나, 업무 강도 등으로 인력 이탈이 발생해 항상 인력이 부족한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 이에 인력을 확보하고 유인할 수 있는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군의관들이 지역 외상센터에서 일정 기간 파견 나와 경험을 쌓고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에 대해 건의했다. 이에 대통령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국방부·행정안전부 장관과 논의해 즉시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은 의료진들의 애로 사항과 건의 사항을 경청하며 오늘 나온 건의 사항에 대해 즉시 개선할 수 있는 사항을 추진하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통령은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인프라 지원이 필요한 사항은 기재부, 교육부 등과 협의해서 내년 예산에 반영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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