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과 27일 양일간 충남 태안 소재 솔라고CC 라고코스(파72, 7,290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째 날 정선일은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때려 5언더파 67타로 공동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4위에 자리했다.
대회 최종일 정선일의 샷감은 매서웠다. 두 번째 홀인 2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냈지만 6번홀(파5)과 7번홀(파4)에서 연달아 버디를 작성했다. 전반 홀에서 1타를 줄인 정선일은 11번홀(파4)부터 13번홀(파5)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이후 15번홀(파4)과 16번홀(파3)에서도 버디를 뽑아낸 정선일은 마지막 홀인 18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이날만 7타를 줄여 최종합계 12언더파 132타로 정상에 올랐다.
경기 후 정선일은 “오랜만의 우승이다. 설레고 기쁘다. 전반 홀에서는 사실 감이 좋지 않았다. 긴장도 됐다”며 “경기 중반부터 리듬을 찾았고 후반 들어서 생각했던 플레이를 자유 자재로 펼칠 수 있었다.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했던 것도 우승의 원동력”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현재 평균 드라이브 거리가 거뜬하게 300야드를 넘고 볼 스피드는 시속 180마일에 육박하는 ‘장타자’ 정선일은 9세 때 캐나다로 이주해 10세 때 골프를 시작했다.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캐나다 골프 국가대표로 활동하며 수많은 우승컵을 수집했다.
2012년 4월 프로로 전향한 뒤 PGA투어 캐나다, PGA투어 차이나, 콘페리투어 등에서 활동했고 2018년과 2019년에는 PGA투어 차이나에서 각각 1승씩 거둔 바 있다.
2021년은 일본투어와 KPGA 투어를 병행했다. 일본투어가 주 무대였고 ‘마이나비 ABC 챔피언십’ 공동 38위가 시즌 최고 성적이었다. 국내에서는 3개 대회에 출전해 ‘제64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에서 준우승 포함 모두 컷통과에 성공했다.
2022년 KPGA 투어 시드를 얻었으나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던 정선일은 시드를 유지하지 못했고 지난해 콘페리투어와 PGA투어 아메리카스 무대에서 뛰었다.
정선일은 “당분간 한국에 머물 계획”이라며 “올해 KPGA 챌린지투어에서 3승을 하면 KPGA 투어 시드를 얻을 수 있다. 하루 빨리 3승을 이뤄내 KPGA 투어로 다시 돌아가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이번 시즌 KPGA 챌린지투어에서는 3승을 거둔 선수에게 KPGA 투어 시드가 지급된다. 시드 카테고리는 ‘KPGA 챌린지투어 3승 기록자’다. KPGA 챌린지투어에서 3승을 한 선수는 3승 달성 직후 시드를 적용해 KPGA 투어 대회에 출전할 수도 있고 KPGA 챌린지투어에서도 활동할 수 있다. 중복 출전도 가능하다. 리랭킹 대상이 아닌 KPGA 투어의 시드를 갖고 있는 선수는 원칙적으로 KPGA 챌린지투어 참가가 불가능하지만 KPGA 챌린지투어에 계속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이택기(32)가 최종합계 9언더파 135타로 2위, 올 시즌 투어에 데뷔하는 김용태(25.PXG)와 김백준(23)이 최종합계 8언더파 136타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편 이번 시즌 KPGA 챌린지투어는 총상금 21.1억 원, 20개 대회 규모로 열린다. 총상금 1억 원 대회는 16개, 1.2억 원 대회는 3개, 1.5억 대회는 1개다. 지난해 총상금인 16.8억 원에 비해 4.3억 원 증가했다. 마지막 대회인 ‘20회 대회’ 종료 후 KPGA 챌린지투어 포인트 상위 10명에게는 2025년 KPGA 투어 출전권이라는 최고의 특전이 주어진다.
‘2024 KPGA 챌린지투어 2회 대회’는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 간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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