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2일(월)과 23일(화)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환상연가’(극본 윤경아 / 연출 이정섭 / 제작 몬스터유니온, 판타지오) 6, 7회에서는 사랑하는 한 여자를 두고 희비가 엇갈린 사조 현과 악희(박지훈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연월(홍예지 분)이 악희가 아닌 사조 현을 연모하고 있음이 드러나면서 이들의 엇갈린 삼각관계가 선명해진 가운데 세 사람의 색다른 로맨스 서사를 한눈에 정리해봤다.
# 사조 현과 연월, 가랑비에 옷 젖듯 스며든 사랑
아사태국의 태자 사조 현은 어린 시절 연씨 왕조가 멸문지화를 당하던 날 생긴 트라우마로 오랜 세월 고통스러워했다.
아버지 사조 승(김태우 분)이 벌인 참극 한가운데서 간신히 몸을 숨긴 연월과 처음 만난 사조 현은 이후 평생을 죄책감 속에 살아왔다. 그는 먼 훗날 저잣거리 포목점에서 의상 제작자로 활동하던 중 옷을 수선하러 온 연월과 재회했지만 그녀를 알아보지 못했다.
이후 사조 현은 악희에게 몸을 빼앗겼다 다시 돌아온 사이 연월이 기억을 잃은 채 자신의 후궁이 된 상황에 의아해했고, 그녀가 악희의 정인이라 여겨 경계했다.
하지만 위기에 빠진 연월을 도와주는 등 조금씩 마음을 열던 찰나 연월이 연씨 왕조의 후손이라는 사실이 밝혀졌고, 때마침 아버지 사조 승이 시해되는 끔찍한 사건이 일어나 두 사람의 관계는 다시 얼어붙었다.
하지만 사조 현은 연월을 믿기로 했고, 황제로 즉위하게 된 이후에도 자신의 곁에 머물라고 명했다. 태자와 후궁에서 황제와 궁인의 관계로 변화한 두 사람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기 시작하면서 앞으로 어떤 사랑 이야기를 그려 나갈지 이목을 집중시켰다.
# 악희와 계라, 거침없이 풍덩 뛰어든 사랑
태자의 두 번째 인격 악희는 저잣거리 검투장에서 남장을 한 연월과 대결을 펼쳤고, 그녀의 이름을 ‘계라’로 기억하며 마음에 품었다.
악희는 왕을 암살하려 궁궐에 잠입한 연월의 기억을 잃게 한 후 자신의 후궁으로 삼으려 했으나, 책봉식 이전 사조 현에게 몸을 빼앗기면서 이들의 관계는 또 엇갈리기 시작했다.
사랑하는 여자에 대한 집착으로 사조 현의 인격마저 뚫고 나온 악희였지만, 무당 충타(황석정 분)의 봉함살로 인해 ‘마음의 공간’에 영영 갇히게 되면서 연월과의 인연은 끝나는 듯했다.
그러나 연월이 왕을 시해했다는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히게 되자 사조 현은 악희에게 몸을 내주며 그녀를 구해 달라고 청했고, 사조 융(황희 분)의 살수들을 피해 달아나던 중 강물에 뛰어든 두 사람은 조심스레 입을 맞추며 오묘한 로맨스를 그려갔다.
너무 커져 버린 욕망 때문에 또다시 ‘마음의 공간’에 갇혔다가 풀려난 악희는 그 사이 연월의 마음이 사조 현을 향하게 되었음을 깨닫게 됐다.
결국 7회 방송 말미, 사조 현의 몸으로 금화(지우 분)와 합궁을 수락했고 배신감 때문에 돌변한 그가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 엇갈려 버린 사랑의 화살이 최후에 향할 곳은 어디가 될지 귀추가 주목됐다.
이처럼 ‘환상연가’는 두 사람처럼 보이는 세 사람의 복잡하고도 처연한 삼각 로맨스를 통해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부르고 있다.
사조 현과 악희 중 연월과 맺어지게 될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지, 치열한 내면의 전쟁을 벌여 온 두 남자가 이중인격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게 될지 궁금해진다.
KBS 2TV 월화드라마 ‘환상연가’ 8회는 오는 29일(월) 밤 10시 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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