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마이 데몬’(연출 김장한, 극본 최아일, 제작 스튜디오S·빈지웍스) 11회에서 ‘십자가 타투’와 함께 능력을 되찾은 구원(송강 분)에게 또 다른 변화가 나타났다.
여기에 구원의 인간 시절 기억 속 검무 여인이 도도희(김유정 분) 전생 ‘월심(김유정 분)’이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피로 물든 이선(송강 분)과 죽음을 맞는 월심의 모습은 숨겨진 전생 비밀을 더욱 궁금케 했다.
11회 시청률은 평균 3.9%, 순간 최고 5.8%(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호응을 이어갔다. 타깃 2049 시청률은 1.8%를 기록했다.
능력이 돌아온 구원은 완전무결한 ‘데몬’의 삶을 되찾았다. 도도희에게 필요한 게 있으면 말만 하라며 허세를 부리는가 하면, 노숙녀(차청화 분)를 찾아가 예상치 못한 이변을 본 소감을 물으며 의기양양했다.
간만에 포식자의 자리에 선 구원은 새로운 계약자도 찾아 나섰다. 그러나 구원의 비장한 눈빛은 얼마 못 가 슬픔으로 뒤덮였다. 계약을 약속한 노부부의 애틋한 사연에 자신도 모르게 눈물을 흘린 것. 이백 년 동안 한 번도 흘려본 적 없는 눈물에 당황한 구원은 무언가 이상함을 감지했다.
구원은 혼란스러웠다. 능력이 돌아왔음에도 전에 없던 인간의 감정을 느끼고, 자꾸만 전생 기억이 떠올랐다. 구원은 곧장 노숙녀를 찾았다. 구원은 자신이 인간으로 남고 싶어 한다는 노숙녀의 말을 인정할 수 없었다.
얼굴이 보이지 않는 월심이라는 여인에 대해선 “그 여자에 대한 기억이 널 괴롭게 하니까 스스로 지운 걸 거야”라고 말했다. 이해할 수 없다는 듯 돌아서는 구원에게 “강력하게 얽힌 인연은 다시 만나게 될 거야. 운명은 반복되니까”라는 노숙녀의 의미심장한 예언은 구원의 머릿속을 어지럽혔다.
한편 도도희가 다시 범인 추적을 시작한 가운데, 노석민(김태훈 분)의 의뭉스러운 행보는 그를 심란케 했다.
그는 투자를 핑계로 친한 척 다가왔고, 도도희 부모님과 주천숙(김해숙 분)이 함께 찍은 사진을 건네며 동요를 불러일으켰다. 그리고 ‘십자가 타투’가 돌아온 구원의 손목을 확인하는 그의 모습은 위기감을 고조시켰다.
노석민의 수상한 낌새를 전해 들은 주석훈(이상이 분)은 그를 떠보겠다며 미끼를 자처했다. 그러나 노석민은 그의 계획을 눈치채고 모든 것을 지켜보고 있었다.
노석민은 자신에게 의심의 눈길이 쏠리자 아들 노도경(강승호 분)에게 자신의 만행을 뒤집어씌우며 자수를 권유했다. 노석민의 압박에 짓눌린 노도경은 그 길로 경찰서로 향했다.
그런가 하면 도도희와 구원은 노석민의 서재에서 ‘데몬’책을 봤다는 주석훈의 말에 집으로 숨어들었다. 노도경의 방에서 죽은 기광철(김설진 분)의 휴대폰을 발견하고 곧바로 노도경이 있는 곳으로 향했지만, 그는 이미 자수를 한 상황이었다.
도도희는 노도경에게 진짜 범인인지 물었다. 그러나 노도경은 악마가 시키는 대로 했을 뿐이라며 횡설수설했다. 그렇게 주천숙 살해 사건이 허무하게 마무리가 될 위기에 처했다.
방송 말미 구원은 또다시 인간 시절의 꿈을 꿨다. 검무를 추는 월심은 도도희의 전생이었고, 피범벅이 되도록 칼을 휘두르는 이선의 광기에 이어 비극적 죽음을 암시하는 월심의 모습은 충격을 안겼다.
도도희를 바라보며 “내가 죽였어, 너를”이라는 구원의 눈물은 궁금증을 더하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이날 구원의 꿈속에서 월심에게 ‘십자가 목걸이’를 건네는 이선의 모습은 심상치 않은 이들의 운명을 짐작게 했다.
구원이 몸에 지니고 다니는 것과 같은 ‘십자가 목걸이’에 얽힌 이들의 전생 비밀은 무엇일까. 구원이 무슨 일이 있어도 도도희의 곁을 떠나지 않기로 한 약속을 끝까지 지켜낼 수 있을지 궁금증이 쏠린다.
SBS 금토드라마 ‘마이 데몬’ 12회는 시간을 앞당겨 오늘(6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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