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원, 학교 품은 활력 단지로 재탄생…

대상지는 반경 1㎞ 내 10여개의 초・중・고와 고척근린공원이 가깝게 위치해 있고 신구로선 개통이 예정돼 지역 잠재력이 높은 지역임에도, 그간 개발에서 소외된 채 열악한 주거지로 남아있었다.
대상지는 고척근린공원, 매봉산, 안양천 등 풍부한 자연자원과 학교, 고척도서관 등 교육자원이 풍부한 지역임에도, 급경사지와 좁은 길로 인한 통행의 어려움, 세곡초등학교 일조권 확보 문제 등으로 개발이 어려웠다.
이번 고척동 253번지 일대 신속통합기획이 확정됨에 따라, 이 지역 일대는 자연과 어우러지고 아이 키우기 좋은 ‘친환경 초품아 주거단지’ (63,236㎡, 29층 내외, 약 1,450세대 규모)로 거듭날 전망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고척동 253번지 일대 신속통합기획의 3가지 계획원칙은 ①지역자원 및 주변 개발사업을 연계하는 생활가로 조성으로 지역 활력 도모 ②지형을 극복하는 맞춤형 생활공간 조성으로 단지 가치 향상 ③고척근린공원과 조화로운 열린 경관 및 보행녹지체계 조성이다.
첫째, 세곡초등학교를 품고 있는 입지 특성을 감안해 고척로33길변에 선형의 녹지를 계획해 안전한 등굣길로 정비하고, 고척로변으로 지역주민의 생활중심 공간인 고척근린시장과 연계한 생활가로를 조성해 지역의 활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고척로33길 선형 녹지를 따라 도서관, 방과 후 교실 등 개방형 주민공동이용 시설을 배치하는 등 교육 특화 가로를 조성하고 고척로변에는 연도형상가와 6~10m의 보도를 조성해 가로 활성화를 유도한다.
특히, 이 지역 일대 다수의 개발사업과의 통합적 교통체계 마련을 위해 고척로33길의 장・단기 도로 확폭 계획을 마련하고, 학교, 공원 등 공공시설 경계부 비정형 획지에 대한 대토 계획을 수립하는 등 주민 스스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들에 대한 대안을 마련했다.
고척로33길은 현재 보차가 혼용된 일방통행 도로로 사용하고 있으나, 향후 모아타운 등 대상지 일대 개발수요에 대응해 양방통행이 가능토록 장・단기 도로 확폭 계획을 지구단위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그밖에 교육청 협의를 통해 세곡초등학교 경계부의 비정형 토지를 정형화해 토지이용의 효율화를 도모하고, 단지 진입로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근린공원 연접부 대토계획을 수립했다.
둘째, 고척근린공원으로 점차 높아지는 급경사(지형 단차 26m)로 인해 발생하는 데크 하부에 맞춤형 주민 공동 이용시설 등을 배치했다. 토지의 효율성을 높이고 단지 내 산책길과 연계할 수 있도록 계획함으로써 지형의 악조건을 장점으로 활용해 단지 가치를 향상시킨다는 구상이다.
가파른 경사로 인해 발생하는 데크 하부에는 계단형 휴게공간, 데크 주차장, 주민 체육시설, 시니어클럽, 동호회실 등 주민편의 공간이 조성되고, 단차를 활용한 외부 마당을 통해 주민의 다양한 활동을 지원한다.
셋째, 고척근린공원과 어우러지는 열린 경관을 형성하기 위해 현재 1종・2종 7층 주거지역을 2종 주거지역 29층 내외로 높이를 완화하고, 공원으로 연결되는 공공보행통로와 통경축을 통해 공원과 조화로운 스카이라인을 계획했다.
세곡초등학교와 맞닿아있는 주거동은 10층 내외로 구성함으로써 일조권 등에 영향이 없도록 했다. 한편, 대상지 동측에 면한 고척근린공원(10만㎡)은 고척동 주민들의 휴식과 건강을 책임지는 생활권 공원으로, 공원 주변으로 탑상형 고층 주동을 배치해 통경축을 확보했다.
동~서간 공공보행통로는 세곡초등학교에서 고척도서관(고척근린공원)까지 연결, 단지 내 보행로를 일반 시민에게 개방해 지역과 단지가 경계 없이 어우러지도록 보행녹지 체계를 구성했다.
시는 고척동 253번지 일대 재개발 후보지의 신속통합기획이 확정됨에 따라, 향후 정비계획 수립이 빠르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신속통합기획의 절차 간소화를 적용받아,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 및 사업 시행계획 통합심의로 사업 기간이 대폭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고척동 신속통합기획이 그간 개발의 제약요소로 여겨졌던 공원, 급경사지, 학교 등을 지역자원으로 활용한 좋은 사례”라며, “개발에서 소외됐던 고척동 일대가 신속통합기획, 모아타운 등 다양한 정비사업을 통해 더 살기 좋은 주거단지로 탈바꿈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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