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FIFA랭킹 26위)은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김민재, 황희찬, 손흥민, 이강인, 정우영의 연속골과 상대 자책골로 베트남(95위)에 6-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국가대표팀은 10월 A매치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게 됐다.
10월 A매치 2연전을 성공적으로 마친 대한민국은 다음 달부터 2026 FIFA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에 돌입한다. 대표팀은 11월 16일 홈에서 싱가포르를 상대하며, 21일 중국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클린스만 감독은 “오늘 경기는 월드컵 2차 예선에 돌입하기 전 마지막 친선경기였다. 이번 2연전 상대들은 앞으로 우리가 상대해야 할 국가들과 비슷한 면이 많았다”며 “10월 A매치 일정들을 통해 월드컵 2차 예선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해법을 어느 정도 찾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클린스만 감독과의 일문일답]
- 경기를 마친 소감은.
선수들이 너무나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운동장에서 보여줬다. 경기에 임하는 태도와 집중력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우리가 원하는 경기 결과를 가져왔기 때문에 기쁘게 생각하고 열흘 동안 훈련에서 준비한 모습을 운동장에서 그대로 보여줬다. 튀니지전에 거뒀던 분위기를 잘 이어갔고 11월에 월드컵 2차 예선이 시작하기 전에 우리가 발전하고 있다는 걸 보여준 것 같아 기쁘게 생각한다.
- 손흥민의 몸 상태가 완벽해보이진 않았는데 경기 전 어떤 얘기를 나눴는지.
경기 전 90분 뛰는 걸 손흥민 선수와 얘기했다. 경기 중 손흥민의 근육 부상이 재발된 건 아니다. 본인이 괜찮다는 사인을 보내줬기 때문에 풀타임을 뛰게 했고, 손흥민이 경기 템포를 늦추지 않고 경기를 잘 소화했다. 우리가 언제든 집중력을 최대로 발휘해서 경기에 임해야 한다는 걸 주장 스스로가 잘 보여줬다.
- 튀니지전과 베트남전에서 5백을 사용하는 팀을 상대로 연달아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월드컵 2차 예선을 앞두고 어떤 영향을 줄지.
지난 두 경기에서 상대들이 5백으로 내려섰는데 앞으로 우리가 상대할 국가들 중에도 그런 팀이 많을 거다. 그 팀들을 상대했을 때 우리가 어떤 해법을 찾아야 할지 지난 두 경기를 통해 배웠다. 하지만 모든 팀들이 다른 전술과 다른 전략을 가지고 나오기 때문에 앞으로도 준비해야할 건 많다. 특히 수비적으로 내려서는 상대를 만나면 측면을 공략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후방에서 볼을 소유했을 땐 최대한 빠르게 미드필더들에게 볼을 연결하고, 공격진들은 좀 더 저돌적인 움직임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그 부분들이 오늘도 잘 나왔다.
- 우리의 강세가 예상되는 경기임에도 실험적인 라인업이 아닌 최정예 자원을 모두 가동했는데.
많은 경기가 남아있지 않다. 많은 경기를 치를 기회도 별로 없다. 팀의 연속성을 가져가기 위해서 베스트 일레븐을 그대로 가동했다. 많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지만 이젠 월드컵 2차 예선과 아시안컵이 예정돼있다. 좀 더 빠른 교체 타이밍을 잡길 바라는 선수들의 마음도 있었을 거다. 황인범의 경우 몸 상태가 100%가 아니었고 리스크를 가져가고 싶지 않아서 출전시키지 않았다.
- 앞으로 어떤 외부 일정을 소화할 건지.
주말에 유럽 출장 일정이 잡혀있다. 마인츠와 뮌헨 간의 경기가 있는데 이재성과 김민재가 소속돼있는 팀들 간의 경기여서 갈 예정이다. 이후 FA컵을 보기 위해 국내에 다시 들어올 거고 FA컵까지 마무리돼면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대표팀 경기를 보러 갈 것이다. 아마 차두리 코치와 함께 갈 것 같은데 많은 부분들을 확인하고 돌아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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