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은 24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치러진 콜롬비아와의 친선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캡틴’ 손흥민이 전반에만 두 골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후반 시작 5분 만에 콜롬비아에 연속골을 허용하며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두 번째 골을 프리킥으로 기록한 손흥민은 A매치에서 프리킥으로만 5골을 기록, 한국 선수 역대 A매치 최다 프리킥 득점 기록을 작성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3만 5727명이 입장해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대표팀은 오는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맞대결을 벌인다.
이날 경기는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뤄낸 선수들이 홈 팬들 앞에서 박수 받는 자리였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번 2연전을 앞두고 “선수들은 16강 진출 성과에 대해 칭찬받을 자격이 있다. 선수들을 축하해 줄 자리”라고 밝혔다. 월드컵 16강 브라질전에서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이상 출전)을 달성한 김영권은 킥오프 전 기념행사를 통해 모든 이의 축하를 받았다.
클린스만 감독은 카타르 월드컵에서 활약했던 대표팀 명단 대부분을 선발로 내세웠다. 골문은 김승규가 지키는 가운데, 포백 수비진은 김진수-김영권-김민재-김태환으로 구성됐다. 수비형 미드필더는 정우영(알사드)와 황인범이 맡았다. 2선에는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손흥민, 이재성이 포진했고, 조규성이 원톱으로 나섰다.
경기는 당초 예정된 오후 8시보다 20분 늦게 킥오프됐다. 콜롬비아 선수단이 교통 체증으로 경기장에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시작 시간이 뒤로 밀렸다. 한국은 아직 몸이 덜 풀린 콜롬비아를 강하게 몰아쳤다.
한국의 강한 압박이 전반 10분 만에 효과를 냈다. 한국 선수들이 상대 진영에서 강한 압박을 통해 패스 미스를 유도했다. 콜롬비아 골키퍼 알바로 몬테로가 공을 잡자 조규성이 거리를 줄이며 압박했고, 당황한 골키퍼는 골문에서 벗어나 왼쪽 풀백 호안 모이카에게 패스했다. 이를 받은 호안 모이카가 중앙 쪽으로 공을 차낸다는 것이 손흥민에 연결됐다. 손흥민은 골키퍼가 자리를 비운 골문에 공을 왼발로 차넣어 선제골을 기록했다.
한국의 강한 압박 수비에 당황한 콜롬비아는 거친 플레이로 한국의 상승세를 저지하려 했다. 이 과정에서 김진수가 상대의 무릎에 허리를 가격당했다. 충돌 직후 쓰러졌다 일어난 김진수는 그러나 얼마 못가 그라운드에 드러누웠다. 결국 김진수는 들것에 실려나갔고, 이기제가 전반 24분 급하게 교체 투입했다.
한국은 상대의 파울을 유도하며 좋은 프리킥 찬스를 만들었다. 전반 26분 손흥민이 박스 왼쪽 모서리에서 시도한 프리킥은 크로스바 위로 살짝 떴다. 이후 교체 투입된 이기제가 전반 38분 아크 부근에서 시도한 왼발 프리킥은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직전 상황에서 손흥민이 박스 라인선상에서 상대 수비수에 걸려넘어졌고, 주심은 처음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그러나 VAR 결과 프리킥으로 번복돼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손흥민이 직접 얻어낸 프리킥을 득점으로 연결했다. 오른발로 가볍게 감아찬 공이 수비벽 사이를 절묘하게 통과하며 득점으로 연결했다. 2017년과 2019년 있었던 콜롬비아와의 두 경기에서 3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콜롬비아전 3경기 연속골(총 5골)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한국 선수가 아시아를 제외한 다른 대륙 국가와의 A매치에서 3경기 연속 득점한 것은 손흥민이 최초다. 아시아 특정 국가 상대로 한 선수가 3경기 연속으로 득점한 사례는 차범근(인도), 이동국(쿠웨이트) 등 지금까지 모두 17차례다.
0-2로 뒤진 콜롬비아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매섭게 공격을 몰아친 콜롬비아는 후반 3분 하메스 로드리게스, 후반 5분 호르헤 카라스칼이 연속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시작과 함께 두 골을 허용한 클린스만 감독은 후반 15분 각각 조규성과 정우영(프라이부르크)를 빼고 오현규와 이강인을 투입했다. 후반 24분에는 정우영(알사드)와 이재성을 빼고 손준호와 나상호를 투입하며 전술에 변화를 줬다.
교체로 들어온 오현규와 이강인이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었으나 좀처럼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결국 남은 시간 동안 추가골이 터지지 않으며 무승부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하나은행 초청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대한민국 2-2 콜롬비아
득점 : 손흥민(전10, 전45+2, 이상 대한민국), 하메스 로드리게스(후3), 호르헤 카라스칼(후5, 이상 콜롬비아)
한국 출전선수 : 김승규(GK), 김진수(전23 이기제), 김영권, 김민재, 김태환, 정우영(알사드, 후24 나상호), 황인범, 손흥민(주장), 이재성(후24 나상호), 정우영(프라이부르크, 후15 이강인), 조규성(후15 오현규)
ⓒ 오픈뉴스 & eope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
TV CHOSUN [금타는 금요일] '최고 4%' 춘길, 황금별 8개 달성! 김용빈 견제 속 선두 굳히기
'금타는 금요일' 트롯 스타들이 7080 명곡으로 추억을 소환했다. 9월 18일 방송된 TV CHOSUN '금타는 금요일' 39회에서는 '7080 추억여행' 특집이 펼쳐졌다. 심수봉, 나훈아, 이선희, 나미 등 시대를 풍미한 명곡들이 트롯 스타들의 목소리로 다시 태어났다. 여기에 매 라운드 승자가 돌리는 '지옥에서 온 룰... -
[제네시스 챔피언십] 개막 D-30, 불붙은 제네시스 포인트 레이스… 1,300포인트 부여하는 마지막 대회
‘제네시스 챔피언십’ 개막이 3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제네시스 포인트 레이스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2017년 출범 이후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하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10월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간 충남 천안에 위치한 우정힐스CC에서 펼쳐진다.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직전 대회인 ‘더채리티클래... -
2026 월간 CGV 씬-스틸러상, 8월 수상자로 LG 오스틴 선정
KBO와 CGV가 공동 제정한 ‘월간 CGV 씬-스틸러상’의 8월 수상자로 LG 트윈스의 오스틴이 선정됐다. 이번 ‘8월 CGV 씬-스틸러상'의 후보로는 그라운드에서 영화 같은 명장면을 연출한 4명의 선수가 이름을 올린 바 있다. 9회말 2사 만루에서 호쾌한 스윙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이끈 키움 김재현, 전 팀 동료... -
[SBS 비서진] 리센느, 부모님보다도 나이 많은 비서진과 만났다! 35.9세 나이 차에 ‘세대 차이’ 폭발
오는 2일 방송되는 SBS 금요 예능 ‘무엇이든 해줄지니 - 비서진’(이하 ‘비서진’)에서는 ‘큰아버지뻘’ 비서진과 만난 젠지 리센느가 극심한 세대 차이로 고통받는 모습이 공개된다. 이날 ‘비서진’에는 연일 화제를 모으며 신드롬을 일으킨 리센느가 ‘my 스타’로 등장한다. 평균 나이 56.5세의 비서진과 20.6세의 리센느... -
[TV CHOSUN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김예지 해설위원, 중계석서 함께한 '남편 금메달' 감.격.의.순.간!
김예지 해설위원도 남편의 경기 앞에서만큼은 '아내'였다. 남편 이건혁 선수의 총 한 발 한 발에 같이 긴장하고 금메달 확정의 순간 환호하며, 자랑스러운 남편의 '금빛 순간'을 함께 완성했다. 이건혁 선수는 지난 1일 열린 사격 남자 25m 속사권총에서 단체전과 개인전을 잇달아 석권하며 대회 2관왕에 올... -
재외동포청, "동포와 국민이 함께 즐기는 가을 밤"...'2026 코리안 페스티벌' 열린다
세계 각지에서 활동하는 재외동포 예술인과 국민이 음악으로 만나는 가을밤 축제가 인천 송도에서 열린다. 재외동포청은 29일 오후 7시 30분 송도 센트럴파크 잔디광장에서 재외동포와 국민이 함께 즐기는 '2026 코리안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전했다. 올해는 세계한인주간을 맞아 재외동포와 국민이 함...
NEWS TOP 5
실시간뉴스
추천뉴스
헬스&라이프
more +-
식약처, 세계 최초 글로벌 화장품 규제기관장 협의체 신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글로벌 화장품 규제혁신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세계 최초의 화장... -
식약처, 주사기 매점매석 1차 특별단속 결과, 32개 업체 적발
[오픈뉴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최근 주사기 유통망 안정화를 위해 전국 주사기 판매업... -
“꿈꾸는 나비, 시작되는 여정”…제28회 함평나비대축제 개장
전남 함평군에서 개최하는 제28회 함평나비대축제가 개장 행사를 열고, ‘꿈꾸는 나비, 시작되는 여정’... -
부산 영도구, 야경과 스토리로 걷는 특별한 밤 여행 ‘봉래산:步(봉래산보)’ 운영
부산 영도구는 오는 5월 16일부터 6월 7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야간 트래킹 프로그램 ‘봉래산: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