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규선 감독이 이끄는 대전한남대(이하 한남대)가 지난 17일 열린 U리그1 4권역 개막전에서 경북영남대(이하 영남대)를 5-2로 꺾고 개막전에서 승리했다. 앞선 두 번의 연맹전(추계, 춘계)에서 모두 우승컵을 들어 올린 한남대는 U리그1 개막전에서도 승리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한남대 박규선 감독은 선수 시절 U-19 대표팀을 시작으로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2004년 아테네올림픽 등 연령별 대표팀을 거친 국가대표 출신이다. 선수 시절 K리그 울산현대, 전북현대, 부산아이파크 등을 거친 박 감독은 2010년 은퇴 후 은사인 이상래 감독을 따라 한남대에서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상래 감독이 세상을 떠난 뒤인 2019년부터는 고인을 대신해 한남대 감독직을 맡고 있다.
박규선 감독 부임 후 한남대 축구부는 팀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있었던 추계대학축구연맹전 백두대간기 저학년부에서는 고려대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2월에 있었던 춘계대학축구연맹전에서는 연세대를 꺾고 우승하며 1년 사이에 2번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대회 우승 후 리그 개막을 앞둔 소감에 대해 박규선 감독은 “토너먼트와 달리 리그에서는 다양한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려고 한다. 4권역에 작년보다 좋은 팀들이 많지만, 우리 선수들도 기량이 많이 올라왔기 때문에 자신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경기 전 박규선 감독은 개막전 상대 영남대에 대해 “물론 작년에 2부에서 올라왔지만 영남대는 원래부터 워낙 좋은 팀이다. 경기를 많이 봐왔고, 이에 맞춰서 수비와 공격해야 할 부분을 준비했다”고 경계했다.
그러나 박규선 감독의 우려와는 달리 한남대는 최성웅과 배도현이 각각 2골씩을 합작하고 김민기가 1골을 보태며 총 5골을 기록, 영남대에 5-2 대승을 거뒀다. 경기 후 박규선 감독은 “이기면 항상 기쁘다. 선수들이 춘계대회를 치르고 난 뒤 자신감이 많이 올라온 것 같다. 경기력에 만족한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박규선 감독은 맹활약한 주장 배도현에게 승리의 공을 돌렸다. 박 감독은 “배도현이 4학년임에도 불구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정말 열심히 뛰었다. 그런 부분을 보고 저희 팀 1,2,3학년 선수들이 많이 배울 것 같다”며 배도현의 솔선수범한 모습을 칭찬했다.
끝으로 박 감독은 이번 시즌을 치르는 각오에 대해 “비시즌 동안 빌드업 훈련을 가장 많이 했다. 오늘도 불안한 장면은 많이 있었지만 이전보다 빌드업 상황에서 안정감이 좋아졌다. 동계 훈련 때 패스 훈련을 많이 한 것이 도움이 된 것 같다”면서 “토너먼트에서 우승했던 좋은 분위기를 이어서 남은 리그 경기도 잘 치르고 싶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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