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5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JAR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AFC U-20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요르단을 2-0으로 이겼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 20분 배준호의 선제골로 균형을 깼고, 후반 26분에는 강성진이 수비수 세 명을 제치고 환상적인 추가골을 터뜨려 승점 3점을 따냈다.
2연승으로 승점 6점을 기록한 한국은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한국은 오는 8일 타지키스탄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김 감독은 3일 간격으로 열리는 조별리그 일정을 감안해 지난 1차전과 7명이 달라진 라인업을 내세웠다. 포메이션은 4-1-4-1이다. 최전방에는 장신 공격수 이영준(김천상무)이 나섰다. 2선에는 배준호(대전하나시티즌), 김희승(대구FC), 이승원(강원FC), 강성진(FC서울)이 포진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는 박현빈(인천유나이티드)이 맡았다. 포백 수비진은 박창우(전북현대), 황인택(서울이랜드), 최석현(단국대), 이준재(경남FC)다. 골키퍼 장갑은 김준홍(김천상무)이 꼈다.
하지만 멤버가 확 바뀐 한국은 1차전과 비교해 호흡이 맞지 않는 모습을 연출했다. 경기 초반에는 코너킥을 많이 얻어냈지만 위력적인 슈팅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잠잠하던 경기는 전반 중반부터 달아올랐다. 한국이 포문을 열었다. 전반 21분경 최석현의 헤더로 포문을 연 한국은 전반 22분 이승원이 아크 정면에서 멋진 드리블 이후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크로스바 위로 벗어났다. 전반 24분에는 김희승이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했으나 왼쪽으로 살짝 빗나갔다.
한국의 두세 차례 폭풍 같은 공격 이후에는 요르단이 기회를 잡았다. 전반 25분 요르단의 오마르 알 오사드가 페널티 에리어 정면에서 시도한 오른발 슛은 오른쪽 골포스트를 살짝 비켜갔다. 전반 막판에는 알리 아마드 아자이제에게 두 차례나 위협적인 찬스를 내줬으나 슈팅이 위로 뜨거나 수비수 맞으며 가까스로 실점하지 않았다.
0-0으로 전반이 끝나자 김 감독은 답답한 흐름을 깨기 위해 두 장의 교체 카드를 꺼냈다. 이준재와 김희승을 빼고, 배서준(대전하나시티즌)과 강상윤(전북현대)이 투입했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이승원이 문전에서 위협적인 논스톱 슈팅을 시도하면서 교체가 효과를 보는 듯했다. 후반 12분에는 박현빈 대신 김용학을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더욱 죄었다.
교체 이후 흐름을 가져오던 한국은 행운의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20분 요르단 골키퍼가 박스 밖으로 뛰어나온 상황에서 걷어낸 공이 동료 수비수 맞고 배준호에게 향했다. 이 공을 잡은 배준호가 오른발로 띄워 찬 공이 골키퍼 키를 넘겨 골망을 흔들었다.
한 골차 리드를 잡은 한국은 요르단을 더욱 세차게 몰아쳤다. 그리고 선제골이 나온 지 6분 만에 추가골이 터졌다. A대표팀에도 발탁됐던 강성진이 환상적인 원맨쇼를 펼쳤다. 중원에서 볼을 잡은 강성진은 현란한 드리블로 수비수 두 명 사이를 빠져나온 후 따라붙은 또 한 명의 수비수마저 헛다리짚기로 따돌리고 아크 부근에서 왼발슛을 시도했다. 그의 발을 떠난 공은 골대 왼쪽 상단으로 날아가 꽂혔다.
2-0으로 앞서자 김 감독은 이날 선제골을 넣은 배준호를 빼고 수비수 박준영을 투입해 스리백으로 전환했다. 이후 한국은 요르단의 공격을 안정적으로 잘 막아내며 실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2023 AFC U-20 아시안컵 C조 2차전
대한민국 2-0 요르단
득점 : 배준호(후20) 강성진(후26, 이상 대한민국)
출전선수 : 김준홍(GK), 박창우, 황인택, 최석현, 이준재(HT 배서준), 박현빈(후12 김용학), 배준호(후34 박준영), 김희승(HT 강상윤), 이승원, 강성진, 이영준(후18 성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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