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효주(수원FC위민)는 2022년을 바쁘게 보냈다. 소속팀과 여자 국가대표팀의 주축으로 맹활약하며 자신의 역량을 아낌없이 펼쳤다. 특히 여자 국가대표팀에서는 AFC 여자아시안컵, EAFF E-1 여자 챔피언십 등 주요 대회를 비롯해 캐나다, 자메이카, 뉴질랜드 등 강호들과의 친선 경기를 소화했다. 수원FC위민 소속으로는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를 치러내기도 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국가대표팀은 6일부터 14일까지 남해스포츠파크에서 소집훈련을 진행한다. 추효주는 시즌을 마치고 11월 뉴질랜드 원정을 다녀온 뒤 남해에도 합류했다. 그는 “1년 동안 쭉 달려왔다. 다들 쉬지 못하고 소집훈련에 들어왔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하고 있다. 분위기는 좋다”고 말했다.
추효주는 뉴질랜드 원정을 마친 뒤 남해 소집훈련이 열리기 전까지 개인 운동을 하며 몸 관리를 했다. 휴식이 간절할 법도 했지만 내년 7월 호주, 뉴질랜드에서 열리는 2023 FIFA 여자월드컵 때문에 쉴 여유가 없다. 남자 국가대표팀이 카타르월드컵에서 원정 16강 달성이라는 빛나는 성과를 냈기에 추효주를 비롯한 여자 국가대표팀 선수들도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추효주는 “처음에는 실감이 나지 않았지만 대진표도 나왔고, 더욱이 남자 국가대표팀이 월드컵 16강에 가는 모습을 보면서 자극을 받고 있다. 월드컵이 내년이지만 사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우리가 모여서 발을 맞춰볼 시간도 별로 많지 않다”고 전했다.
여자 국가대표팀은 이번 남해 소집훈련을 무사히 마친 뒤 내년 2월 잉글랜드에서 열리는 아놀드 클라크컵에 나가 월드컵 적응력을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아놀드 클라크컵은 한국을 비롯해 잉글랜드, 이탈리아, 벨기에 여자대표팀이 참가한다. 모두 만만치 않은 상대들이지만 특히 잉글랜드는 FIFA 여자축구 랭킹 4위에 올라와 있는 강호다. 추효주를 비롯한 여자 국가대표팀에는 월드컵을 앞둔 조직력 점검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월 열린 뉴질랜드와의 두 차례 원정 평가전에서 1승 1무라는 호성적을 거둔 것이 자신감을 올렸다. 추효주는 “좋은 성적을 거둔 것에 만족한다. 항상 목표로 해왔던 높은 에너지로 경기에 뛰는 것이 뉴질랜드전에서 많이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표현했다.
추효주는 여자 국가대표팀뿐만 아니라 소속팀인 수원FC위민에서도 잊지 못할 한 해를 보냈다. 특히 한국 여자축구의 에이스 지소연의 합류는 추효주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그는 “(지)소연이 언니랑 같은 팀에서 뛸 수 있을 것이라 상상도 하지 못했다. 언니가 우리 팀에 와서 좋은 영향력을 주고 있다. 팀 분위기도 많이 달라졌다. 서로 소통을 많이 하면서 언니와 더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정신없이 바쁜 한 해를 보낸 것은 내년의 도약을 위한 준비 과정이다. 추효주는 월드컵이라는 최고의 무대를 위해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해내겠다는 각오다. 그는 “조별리그를 통과해 4강권까지 가는 것이 목표”라면서 “유럽 강팀들을 만나도 피지컬로 밀리지 않고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어시스트를 주는데 집중하겠지만 기회가 되면 골까지 넣는 것이 꿈”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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