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 국가대표팀의 콜린 벨 감독이 남해 소집훈련을 통해 팀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고자 한다. 콜린 벨호는 6일부터 14일까지 남해스포츠파크에서 소집훈련을 진행한다. 내년 7월 호주, 뉴질랜드에서 열리는 2023 FIFA 여자월드컵을 준비 중인 여자 국가대표팀은 국내파 위주로 12월 소집훈련을 진행한 뒤 내년 2월 잉글랜드로 출국해 잉글랜드, 벨기에, 이탈리아가 나서는 아놀드 클라크컵에 출전할 예정이다. 지난 11월에는 뉴질랜드 원정 2연전에서 1승 1무를 거두기도 했다.
콜린 벨 감독은 이번 소집훈련에 여자 U-20 월드컵 멤버 6명을 발탁했다. 그중 골키퍼인 김경희(창녕WFC)와 공격수인 전유경(포항여전고)은 첫 발탁이다. 벨 감독은 김경희, 전유경을 포함한 어린 선수들과 오랜만에 대표팀에 들어온 선수들을 골고루 체크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소집훈련의 목적을 ‘팀의 DNA 심기’로 이야기했다. 콜린 벨 감독은 9일 남해스포츠파크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단순히 시간만 같이 보내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하고자 하는 플레이 스타일의 DNA를 심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공격적이면서 능동적인 축구 스타일을 만들어가겠다. 또한 부족한 골 결정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소집훈련의 목적은 무엇인가?
대표팀 감독으로서 선수들과 최대한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 단순히 시간만 같이 보내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하고자 하는 플레이 스타일의 DNA를 심기 위해서다. 공격적이면서 능동적인 축구 스타일이 바로 그것이다. 그래서 이번 소집훈련으로 피지컬, 컨디션, 멘탈, 전술 모두 잘 맞춰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10월 A매치 소집기간을 쓰지 못했기에 그 시간을 12월에 쓰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번 훈련이 끝나면 내년 2월까지 선수들을 소집하지 못한다.
그래서 12월 소집훈련이 중요하다. 김혜영(경주한수원) 같은 선수들은 거의 1년 만에 보는 선수들이며, 새롭게 대표팀에 들어오는 선수들도 있다. 어린 선수들도 많다. 이 선수들을 가까이에서 보고 확인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될 것이다. 이번엔 A매치 경기가 따로 없기 때문에 부담이 덜할 것이다. 어린 선수들이 우리의 스타일을 조금 더 가까이에서 지켜볼 수 있는 중요한 시간이 될 것이다.
첫 A대표팀에 발탁된 김경희, 전유경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김경희는 여자 U-20 월드컵을 굉장히 잘 치렀다고 생각한다. 당시 스쿼드에서 유일한 WK리그 멤버이기도 했다. 그리고 한 시즌을 모두 잘 소화했다. 김경희가 가지고 있는 능력은 여자 U-20 월드컵으로 확인했다. 이번에 데리고 와서 조금 더 가까이 확인하려 한다. 이 선수에게 A대표팀은 이런 곳이라는 걸 설명해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현재까지 훈련을 아주 잘 소화하고 있다. 전유경도 여자 U-20 월드컵을 보면서 재능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가까이에서 확인해볼 필요가 있었기에 이번에 발탁했다.
지난 뉴질랜드 원정에서 얻은 성과와 보완점은?
보완점은 마무리 능력이다. 우리 선수들은 아직까지 마무리 능력이 개선될 필요가 있다. 뛰어난 스트라이커를 배출해야 한다. 어린 선수들이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본능적인 스트라이커가 되어야 하는데 그런 면이 부족하다. 이는 한국 남자축구도 마찬가지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활약한 조규성 같은 선수가 스트라이커 본능과 기질을 가진 선수다. 조규성 같은 선수가 여자대표팀에도 필요하다.
뉴질랜드 원정에서 우리가 얻은 성과는 더 많은 경기를 하면 할수록 기회를 계속 얻어내고 있다는 것이다. 찬스를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선수들이 우리가 하고자 하는 플레이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다. 공격적이고 적극적으로 변했다. 크로스를 하러 갈 때도 공격적으로 임했다. 또한 볼을 가지고 있을 때도 굉장히 빠른 스피드로 공격을 전개했다. 다만 이런 좋은 공격력이 골로 연결이 되어야 하는데 마무리가 부족하다.
축구에서 스트라이커 기질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어찌 보면 제일 어려울 수도 있다. 하지만 골을 넣는 것은 중요하다. 축구에서는 골을 많이 넣는 사람이 연봉도 더 많이 받는다. 그래서 득점력 개선은 꼭 필요하다. 이를 위해 어린 시절부터 지도자들이 선수들에게 (골 결정력 향상을) 많이 주문해야 한다. 슈팅을 할 때 실수를 해도 문제가 없다고 이야기를 해야 그 선수들이 슈팅을 하면서 빠른 판단을 내리고 책임감을 가지고 플레이를 할 것이다. 어린 시절부터 지도자들이 독려를 해야 스트라이커 기질을 가진 선수들이 많이 나올 수 있을 것이다.
내년 2월 잉글랜드 아놀드 클라크컵 참가로 얻고자 하는 것은?
개인적으로는 고향(잉글랜드)에 돌아가서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좋다. 4년 동안 못 본 사람들을 볼 수 있어 기대가 된다. 대표팀으로서는 이번 대회 참가가 큰 의미가 있을 것이다. 대회 참가 팀 중 잉글랜드는 현 시점에서 여자축구 세계 최고의 팀이라고 생각한다. 이탈리아, 벨기에도 결코 만만하지 않은 팀이다. 또한 10일이라는 굉장히 짧은 시간 안에 세 경기를 치러야 한다. 각 경기에서 우리는 우리의 최고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 그리고 짧은 기간 안에 충분히 회복을 해야 한다. 그렇게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이번 대회를 참가하는 목적이다.
아놀드 클라크컵은 다가오는 여자월드컵의 시뮬레이션이 될 것이다. 월드컵에 가게 되면 이 대회에 참가하는 팀들처럼 강팀들을 만나게 된다. 게다가 월드컵은 친선대회보다 더 많은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싸워야 한다. 그렇기에 내년 2월 대회에서 우리의 경쟁력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약점도 분명히 노출이 될텐데, 그 약점들을 파악하고 대비를 해야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월드컵에서 가장 훌륭한 성적을 거두고 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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