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간 열린 본 대회의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낚아채며 6언더파 66타 공동 3위에 오른 최가빈은 2라운드에서도 보기 1개와 버디 5개를 묶어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66-68)의 성적으로 최혜진2(20,대우산업개발)와 함께 공동 선두까지 올랐다.
최가빈과 최혜진2의 대결 구도로 좁혀진 최종라운드에서 최가빈은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5개를 솎아내면서 2라운드에 이어 4타를 줄였고, 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66-68-68)로 리더보드 최상단에 자신의 이름을 올리고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최가빈은 “아마추어 때 우승한 이후로 프로 데뷔하고서는 준우승만 했다. 그래서 그런지 후련한 느낌이다. 열심히 해온 것에 대한 결과인 것 같아 뿌듯하고 행복하다.”라는 소감을 밝히면서 “나를 믿고 항상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시는 삼천리 이만득 회장님과 지유진 감독님을 비롯해 권기택 코치님, 전익주 트레이너 선생님, 그리고 후원해주시는 타이틀리스트에 감사드린다. 대회를 열어주신 엠씨스퀘어, 군산 컨트리클럽, 그리고 KLPGA에도 감사드리며, 마지막으로 부모님과 가족들에게 우승의 영광을 돌리고 싶다.”라는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우승의 원동력에 대해 묻자 최가빈은 “올 시즌 정규투어와 드림투어를 병행하고 있는데, 정규투어에서의 경험이 이번 우승의 원동력이지 않나 싶다. 정규투어에서 겪은 어려운 상황들이 나를 성장하게 만든 것 같다.”라고 말하면서 “특히 이번 코스에서는 90-110미터 거리가 남는 홀이 많아 그 거리 연습을 많이 한 덕분에 찬스를 수월하게 만들 수 있었고, 퍼트 미스도 별로 없어서 스코어를 잘 지키면서 찬스를 살렸던 것이 우승으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라며 힘줘 말했다.
최가빈은 아버지의 권유로 언니에 이어 11살에 골프를 처음 접했다. 언니와 함께 연습하고 경쟁하면서 골프에 흥미를 더 느끼게 됐고, 갤러리가 많은 곳에서 플레이하는 선수들이 나오는 TV 중계를 보고 선수의 꿈을 갖게 됐다고 한다.
그렇게 본격적으로 골프를 시작한 최가빈은 ‘GA KOREA배 제17회 경인일보 전국 중-고등학생 골프대회’, ‘제31회 올포유-레노마 전국 중-고등학생 그린배 골프대회’, ‘가누다배’ 제18회 골프저널 주니어 골프대회’ 등에서 우승했고, ‘미국주니어골프협회(AJGA) 최경주재단 주니어 챔피언십’ 여자부 등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두각을 드러냈다. 이처럼 다양한 대회에 출전해 경험을 쌓은 최가빈은 2021년 국가상비군으로 선발되었지만, 이를 반납하고 프로의 길에 들어섰다.
자신의 장점을 ‘비거리’라고 말하는 최가빈은 드라이버를 평균 235~245M 정도 보낸다고 밝혔다. 최가빈은 “큰 키(165cm)는 아니지만, 평소 운동을 많이 해 체력이 좋고 근육이 많아 헤드 스피드를 잘 내는 편이다. 비거리가 많이 나서 짧은 거리가 남다 보니 찬스를 잘 만든다.”라고 말하면서 “또한 롱게임 뿐만 아니라 퍼트도 자신 있다. 앞으로 내 강점을 갈고 닦아 더 좋은 선수가 되겠다.”라는 말을 덧붙였다.
정규투어라는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최가빈은 “우승하기 전에는 상금순위 20위 안에 들어서 정규투어 시드권을 받는 것이 목표였다. 하지만 이제 우승을 했으니, 상금왕이라는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라고 말한 뒤 “골프 선수로서는 KLPGA의 최다승 기록을 경신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많은 기대와 응원을 부탁드린다.”라며 수줍게 웃었다.
이밖에 조혜림(21,지벤트)이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65-72-66)로 단독 2위에 올랐고, 정시우(21,도휘에드가)가 11언더파 205타(70-67-68)를 쳐 그 뒤를 이었다. 올시즌 정규투어와 드림투어를 병행하는 강지선(26,노랑통닭)이 10언더파 206타(66-69-71)로 단독 4위에 자리했다.
1, 2라운드에서 굳건히 선두 자리를 지키며 생애 첫 우승을 노린 최혜진2는 최종라운드에서 타수를 잃고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65-69-73)로 경기를 마쳐 김하림(21), 김민선7(19,대방건설), 한나경(23,참좋은여행)과 함께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했다.
엠씨스퀘어와 군산 컨트리클럽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는 주관 방송사인 SBS골프 채널을 통해 6월 21일(화) 19시부터 녹화 중계된다.
[우승자 최가빈 주요 홀별상황]
4번 홀(파5,525야드) : D-3W-그린 우측 30Y 58도웨지-핀 우측 1M 1퍼트 버디
5번 홀(파3,159야드) : 7i-핀 좌측 3M 1퍼트 버디
11번 홀(파4,361야드) : 3W-125Y PW-핀 앞 3미터 1퍼트 버디
14번 홀(파4,304야드) : 18UT-95Y 58도웨지-핀 앞 1.5M 1퍼트 버디
15번 홀(파4,370야드) : 3W-130Y 8i-55Y 58도웨지-핀 앞 7M 2퍼트 보기
16번 홀(파5,517야드) : D-230Y 18UT-그린 앞 15Y 52도웨지-핀 뒤 0.7M 1퍼트 버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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