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국가대표팀은 지난 30일 오후 5시(이하 한국시간) 인도 푸네 시리시브 차트라파티 스포츠종합타운에서 열린 호주와의 아시안컵 8강전에서 후반 42분 터진 지소연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한국이 호주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것은 역대 세 번째이며 2010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이로써 한국은 상위 5개 팀(호주 포함 6개 팀)에 주어지는 2023 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출전권을 획득했다. 2015년, 2019년에 이어 3회 연속 월드컵 진출이다. 목표로 한 아시안컵 우승에도 계속 도전할 수 있게 됐다. 4강전은 2월 3일 오후 5시에 열리며, 상대는 대만과 필리핀의 8강전 승자다.
한국은 4-3-3 포메이션으로 호주전에 나섰다. 공격진은 최유리, 손화연, 이금민이 이뤘고, 미드필드에는 조소현, 지소연, 이영주가 자리했다. 백포는 추효주, 심서연, 임선주, 김혜리가 구성했고, 골키퍼는 김정미가 맡았다. 조소현은 개인 통산 137번째 A매치 출전으로 한국축구 A매치 최다 출전 신기록을 세웠다.
호주는 에이스 샘 커를 앞세워 경기 초반부터 한국의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4분 커의 첫 슈팅은 김정미가 막아냈다. 커는 전반 7분에도 빠르게 한국 수비진의 뒷공간을 파고 들며 슛을 시도했고 공은 다행히 크로스바를 넘겼다. 전반 19분에는 마리 파울러의 아크 안 슈팅을 김정미가 선방했고,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커의 헤더는 골대를 맞혔다.
한국은 적극적인 전방 압박을 통해 공을 탈취해 공격으로 연결하고자 했다. 최전방에서 손화연이 활발히 움직이며 호주 수비진의 뒷공간을 노렸다. 전반 22분 페널티에어리어 내 패스플레이에 이어 조소현이 아크 근처에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시간이 흐를수록 거친 몸싸움이 이어지는 치열한 경기가 펼쳐졌다. 전반 34분 페널티에어리어 라인 부근에서 이금민이 케이틀린 풀드로부터 반칙을 얻어냈다. 주심은 긴 온필드 리뷰 끝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그러나 전반 40분 조소현이 킥한 공이 크로스바를 넘기며 아쉬움을 남겼다.
선제골 기회를 놓친 한국은 후반 들어 더욱 적극적으로 전방 압박에 나서며 공격 기회를 노렸다. 후반 6분 최유리의 전진 패스를 받은 이금민이 문전 드리블 후 위협적인 슈팅을 했으나 호주 골키퍼에게 막혔다. 후반 10분에는 김혜리가 후방에서 올린 공을 조소현이 곧장 헤더로 연결했으나 또 한 번 호주 골키퍼의 선방이 있었다.
한국은 후반 중반께 이어진 호주의 공세를 집중력 있게 막아냈다. 후반 31분 코트니 바인의 크로스에 이은 커의 문전 슛은 다행히 빗나갔다. 한국은 지소연의 드리블 돌파를 통해 공격 기회를 만들어나갔고, 후반 32분 교체 투입된 이민아도 공격의 활로를 개척하고자 했다.
후반 막바지로 갈수록 체력적 부담을 안고 뛴 한국이지만 ‘월드 클래스’ 지소연이 존재감을 발휘했다. 후반 42분 지소연이 페널티에어리어 밖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골을 만들어냈다. 빠르게 날아간 공은 호주의 골문 오른쪽 상단에 꽂혔다.
한국의 득점 후 다급해진 호주가 막판 공세를 올렸지만 한국은 침착하게 막아냈다. 후반 추가시간 2분 커의 문전 슛은 빗나갔다. 한국은 추가시간의 추가시간까지 집중력을 발휘하며 1-0 승리를 지켰다.
2022 AFC 여자 아시안컵 8강전
한국 1-0 호주
득점 : 지소연(후42)
출전선수 : 김정미(GK), 추효주, 심서연, 임선주, 김혜리, 조소현, 지소연(후45 박예은), 이영주, 최유리(후32 이민아), 손화연(후40 여민지), 이금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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