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대 괴물’ 김주형(19.CJ대한통운)의 2년차는 거침 없었다.
김주형은 개막전 ‘제16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과 ‘제40회 GS칼텍스 매경오픈’ 준우승으로 우승을 향한 예열을 마쳤다. 이후 약 한 달 뒤 제주 서귀포 소재 핀크스GC에서 열린 ‘SK telecom OPEN’에서 시즌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라운드에서 2타 차 단독 2위였던 김주형은 3라운드에서 1타 차 단독 선두로 올라서며 힘을 냈다. 최종라운드에서는 3타를 더 줄이며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로 2위에 3타 차 우승을 거뒀다.
강한 체력이 빛났다. 당시 폭우와 안개 등 기상 상황으로 인해 매 라운드 경기가 지연됨에 따라 김주형은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 잔여 경기 4번홀부터 최종라운드 18번홀까지 하루에만 33개 홀을 플레이 했다.
김주형은 우승 후 공식 인터뷰에서 “이 순간이 내게 어떤 의미인지 되짚어보면서 집중력이 생겼다”며 “경기를 할 때는 힘든 것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몰두했다. 하지만 경기가 끝나고 우승을 확정지은 뒤에는 골프채도 들지 못할 정도로 체력이 방전됐다”고 말한 바 있다.
김주형은 2021 시즌 14개 대회에 참가해 우승 1회, 준우승 3회를 포함해 TOP10에 무려 9차례나 이름을 올리는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시즌 중에는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자 자격으로 미국에서 열린 PGA투어 ‘더 CJ컵’ 출전도 했고 콘페리투어 큐스쿨에도 응시했다.
시즌 최종전인 ‘LG SIGNATURE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전까지 김주형은 박상현(38.동아제약)에 294.46포인트 차 뒤진 제네시스 포인트 2위에 위치했다. 하지만 김주형은 본 대회서 준우승을 거두며 공동 8위로 경기를 마친 박상현을 5.54포인트 차로 제치고 극적으로 제네시스 포인트 1위로 올라섰다.
제네시스 포인트 5,540.65P와 상금 754,936,305원을 획득한 김주형은 생애 첫 ‘제네시스 대상’과 ‘제네시스 상금왕’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리게 됐다.
또한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에게 주어지는 부상인 ▲ 보너스 상금 1억원, ▲ 제네시스 차량 1대, ▲ 향후 5년간 KPGA 코리안투어 시드를 확보했고 올해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2명에게 주어지는 ▲ DP 월드투어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출전권도 얻었다.
‘제네시스 대상’ 또는 ‘제네시스 상금왕’ 타이틀을 10대 선수가 획득한 것은 역대 최초로 동시 석권 역시 김주형이 처음이다. 더불어 김주형은 ‘덕춘상(롱기스트 최저타수상)’, ‘캔버시X도매꾹 TOP10 피니시상’도 차지했다. 이 역시 10대 선수로서 최초로 얻어낸 결과다.
김주형은 “’제네시스 대상’, ‘제네시스 상금왕’ 등 꾸준한 활약을 증명해낼 수 있는 상들을 받아 행복하다. 돌이켜보면 거침없던 한 해였다고 생각한다”며 “많은 대회에서 우승 기회가 있었던 만큼 1승만 한 것은 아쉽기도 하다”고 2021 시즌을 소회했다.
이어 “2년째 국내서 뛰고 있다. 제네시스 포인트 제도는 나뿐만 아니라 KPGA 코리안투어에서 활동하는 모든 선수들에게 한 시즌 동안 큰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 이 자리를 통해 제네시스 관계자 분들께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제네시스 대상’ 수상으로 인해 DP 월드투어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에도 출전하게 됐다. 참가하고 싶었던 대회인 만큼 경험을 쌓기 보다는 저력을 발휘해 좋은 성적을 내고 돌아올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주형은 “현재 위치에서 절대로 자만하지 않겠다. 항상 겸손하고 꿈을 위해 노력하는 선수가 될 것”이라며 “KPGA 코리안투어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선수가 되기 위해 온 힘을 쏟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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