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근 농협 소유 부지로 이전 위한 재산교환 절차 완료… 설계·공사 거쳐 '25년 개장
이전·신축되는 양곡도매시장은 보관·관리·유통 과정에 저온 저장고, 공동계류장, 수직물류시스템 같은 최신 시설을 도입하고 농약안전성 검사를 체계화하는 등 친환경 식자재 소비 증가 추세에 발 맞춰 보다 엄격한 양곡 품질관리에 나선다. 또한, 산지 농가와 점포들의 개별거래 방식을 넘어, ‘잡곡·친환경 양곡’ 전문시장에 걸 맞는 공동브랜드를 발굴해 양질의 양곡을 적정가격에 소비자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인근 농협 소유 부지(양재동 229-7번지)로 이전하기 위한 재산 교환 절차를 15일(목) 완료했다고 밝혔다. '22년 1월~'24년 12월 설계 및 공사를 마치고, '25년 기존 점포들의 이전을 완료한 후 개장한다는 목표다.
현재 양곡도매시장 부지는 '15년 4월 수립된 「양재 R&D 육성종합계획」에 따라 ‘양재 AI‧R&D 캠퍼스’ 건립부지로 결정됐으나 부지를 확보하지 못해 양곡도매시장의 이전이 지연되고 있었다.
그간 서울시는 ‘양재 R&D 혁신지구 조성’ 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양곡도매시장 시설 현대화를 위한 이전부지 확보’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해왔다. 그 결과 해당 이전 부지가 경부고속도로와 양재대로에 근접한 교통 요충지로서 교통 편의성과 주변 환경 등을 고려할 때 적합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이전을 결정했다.
시는 시유지인 도봉구 창동 1-10번지 농협 하나로마트 부지 일부와 농협 소유 부지를 교환해 토지매입비 등 비용을 최소화했다.
‘양곡도매시장’은 8426.9㎡ 규모의 부지에 신축된다. 시민들이 신선하고 건강한 양질의 양곡을 적정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시설과 운영 방식을 정비한다.
시설의 경우 외관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탈바꿈시키고 다양한 최신 시스템을 도입한다. 기존 자연 건조·보관 방식보다 양곡을 고품질로 관리할 수 있고 부패를 방지하는 ‘저온 저장고’가 들어선다. 대량의 양곡을 최적의 환경으로 한 곳에 보관할 수 있는 ‘공동계류장’도 신설된다. 기존의 수평물류체계에서 ‘수직물류시스템’을 구현할 할 수 있는 엘리베이터를 시장 내부에 설치하여 양곡 운반의 효율성을 높이고 부지 활용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운영 방식의 경우 농산물 품질 관리, 안전 시스템에 대한 정비 기준·제도를 수립해 좀 더 전문화하고, 잡곡·친환경 양곡 전문 시장으로서의 공동 브랜드를 발굴해 보다 높은 품질의 양곡을 적정가격에 제공할 계획이다.
시는 중장기적으로는 지상 고층부와 지하층에 농업 관련 전시장, 창업센터 등의 유치를 검토해 양곡도매시장과의 시너지를 내고 부지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도매시장 저층부가 주로 영업장으로 활용되고 지상 고층부와 지하층은 활용도가 낮았다.
이밖에도 시장 방문객, 유통업자 등 다양한 방문객들을 고려해 차도와 인도가 분리되는 등 동선이 체계적으로 바뀐다.
양곡도매시장 부지가 이전한 자리에는 ‘양재 AI‧R&D 캠퍼스’가 들어서 양재 일대 AI산업 육성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이번에 새롭게 이전‧조성할 양곡도매시장을 통해 양질의 양곡이 적정가격에 시민에게 제공될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또한 그간 양곡도매시장 이전 지연으로 난항을 겪었던 양재 AI 혁신지구 조성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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