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 국가대표팀은 27일 오후 2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뉴질랜드와의 ‘신세계 이마트 초청 여자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1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전반전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전에 두 골을 기록하며 역전했다. 여자 국가대표팀은 내년 1월 인도에서 열리는 2022 AFC 여자 아시안컵을 대비하기 위해 뉴질랜드와의 친선 2연전을 기획했으며, 2차전은 30일 오후 7시에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벨 감독은 1차전에 정예 멤버를 내세웠다. 잉글랜드 우먼스슈퍼리그(WSL)에서 활약 중인 조소현, 지소연, 이금민이 모두 선발 출전했다. 최전방에는 이금민, 양 날개에는 손화연과 추효주가 자리했고, 중원은 조소현, 지소연, 이민아가 책임졌다. 백포는 장슬기, 홍혜지, 임선주, 김혜리가 구성했고, 골키퍼는 윤영글이 맡았다.
경기 초반부터 양 팀은 적극적인 압박으로 주도권 싸움을 벌였다. 뉴질랜드가 강한 몸싸움으로 맞서오자 한국은 다소 당황하는 모습이었으나 오른쪽 측면에서 김혜리와 이민아의 패스 플레이, 추효주의 돌파 등이 빛을 발하기도 했다. 뉴질랜드는 중원에서 리아 퍼시벌이 경기를 지휘하는 한편, 전방의 아바 콜린스와 재키 핸드가 스피드를 활용해 득점 기회를 노렸다.
한국은 전반 15분 좋은 득점 기회를 맞았다. 지소연의 코너킥이 홍혜지의 헤더로 연결됐으나 공이 크로스바를 맞고 아웃돼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은 뉴질랜드의 강한 압박에 고전하며 인플레이 상황에서는 많은 공격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전반 25분 실점이 나왔다. 왼쪽에서 알리 라일리가 올린 크로스를 핸드가 헤더로 연결해 골을 넣었다. 한국은 곧장 만회를 위해 공세를 올렸으나 동점골을 넣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전반 추가시간 패스플레이를 통해 공격 지역에서 볼 소유권을 유지한 뒤 추효주가 아크 근처에서 슈팅을 시도했으나 빗나갔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벨 감독은 이금민을 빼고 최유리를 투입했다. 후반 9분에는 이민아 대신 박예은을 교체 투입했다. 기동력을 높인 한국은 더욱 거센 압박으로 볼 소유권을 따내며 동점골을 노렸다.
후반 14분 동점골이 터졌다. 최유리가 오른쪽 측면으로 빠르게 돌파해 문전으로 땅볼 크로스를 했고, 문전으로 달려들던 추효주를 저지하려던 뉴질랜드 수비수 메이케일라 무어의 자책골이 나왔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한국은 분위기를 끌어올려 공세를 이어갔다. 후반 22분 지소연의 프리킥이 크로스바를 때리고 나와 아쉬움을 남겼고, 1분 뒤에는 지소연의 코너킥에 이은 홍혜지의 헤더가 골문을 살짝 벗어나는 등 세트플레이를 통해 위협적인 득점 기회를 연이어 만들어냈다. 후반 26분에는 추효주의 중거리슛이 뉴질랜드 골키퍼 안나 리트의 선방에 막혔다.
주도권을 가져온 한국은 후반 36분 역전골까지 성공시켰다. 프리킥 상황에서 조소현이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으로 돌파해 들어간 후 컷백 크로스를 올렸고, 임선주가 헤더로 꽂아 넣었다. 임선주는 자신의 생일에 3년여만의 A매치 골을 기록하며 자축했다.
역전골 이후 완전히 자신감을 찾은 한국은 남은 시간 안정적으로 경기를 이끌어갔다. 경기 막바지 뉴질랜드가 역습 기회를 맞기도 했으나 골키퍼 윤영글을 비롯한 수비진이 잘 막아냈다. 2-1 역전승으로 1차전을 마친 한국은 사흘 뒤 열리는 2차전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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