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국가대표팀이 7일 저녁 8시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리아와의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3차전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앞선 두 경기에서 승점 4점을 획득한 한국은 이번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이란 원정을 앞두고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한국은 12일 저녁 10시 30분(한국시간) 이란 테헤란 아자디스타디움에서 이란과 4차전을 갖는다.
한국은 시리아를 상대로 정예 멤버를 선발로 내세웠다. 최전방에는 황의조가 나섰고 황희찬, 손흥민, 송민규가 뒤를 받쳤다. 중원은 황인범과 정우영이 맡았다. 홍철, 김영권, 김민재, 이용이 백포를 이뤘고, 골문은 김승규가 지켰다.
홈에서 승점 3점을 따내는 것이 절실했던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섰다. 오른쪽 측면의 이용과 송민규의 돌파가 눈에 띄었고, 중원에서 황인범이 날카로운 볼 배급을 통해 활력을 불어넣었다. 전반 9분 이용의 크로스에 이어 황의조가 문전에서 슈팅 기회를 잡았으나 시리아 수비에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는 송민규의 헤더가 크로스바를 맞아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은 때때로 시리아에 역습을 허용하기는 했으나 전반적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19분 손흥민의 드리블 돌파에 이은 황희찬의 원터치 패스가 황의조의 슈팅으로 연결됐으나 골은 불발됐다. 전반 23분에는 손흥민이 머리로 내준 공을 송민규가 황희찬에게 패스했으나 황희찬이 논스톱 슈팅한 공은 골문을 크게 벗어나고 말았다.
경기가 전반전 막바지로 향하자 양 팀 선수간의 신경전과 거친 플레이가 이어졌다. 한국은 계속해서 골을 노렸으나 시리아의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전반 41분 황희찬의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고, 전반 43분에는 황의조가 시리아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맞았으나 볼 터치가 길어 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1분 골문 왼쪽에서 황희찬이 또 한 번 슈팅 기회를 잡았으나 골에 실패했다.
다소 답답했던 전반전과 달리 한국은 후반전 이른 시간에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3분 황인범이 시리아 골문의 빈 구석을 노린 날카로운 왼발 중거리슛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한 골 뒤진 시리아는 전반전보다 공격적으로 나섰으나 한국 수비진이 잘 막아냈다. 후반 8분 오마르 카르빈의 슈팅은 골키퍼 김승규가 선방했다.
벤투 감독은 후반 11분 송민규 대신 이재성을 투입하며 추가골에 대한 의지를 보였고, 한국은 지속적으로 시리아의 골문을 노렸다. 후반 15분 황희찬의 슈팅은 크로스바를 넘겼고, 후반 23분 손흥민의 슈팅은 시리아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25분에는 황의조가 나오고 이동준이 교체 투입됐다.
후반전 막바지로 향할수록 양 팀은 보다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후반 26분 오마르 알소마가 스로인 상황에서 슈팅 기회를 맞았으나 옆그물을 때렸다. 후반 32분에는 손흥민의 슈팅이 시리아 골키퍼에게 막혔다.
후반 39분 시리아가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으로 흐른 것을 카르빈이 터닝슛으로 연결했고, 공은 골문 상단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다 잡은 승리를 놓칠 뻔 했던 한국을 구한 해결사는 주장 손흥민이었다. 후반 44분 김민재가 머리로 떨어뜨린 공을 손흥민이 문전에서 왼발로 밀어 넣었다. 한국은 추가시간 동안 집중력을 발휘해 시리아의 공격을 막아냈고, 손흥민의 골은 결승골이 됐다.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3차전
한국 2-1 시리아
득점 : 황인범(후3), 카르빈(후39), 손흥민(후44)
출전선수 : 김승규(GK), 홍철, 김영권, 김민재, 이용, 황인범(후41 조규성), 정우영, 황희찬, 손흥민, 송민규(후11 이재성), 황의조(후25 이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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