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낚아 9언더파 63타를 친 마다솜은 지난 2019년 드림투어 상금왕 출신의 황예나(28)와 함께 공동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돌입했다. 전반 9개 홀에서 마다솜은 보기 1개와 버디 2개를 묶어 1타를 줄이는 데 그쳤고, 황예나는 버디만 3개를 기록한 채 후반을 맞이해 승부가 기울어지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후반 9개 홀에서 전세가 역전됐다. 황예나가 버디 없이 스코어를 줄이지 못한 반면, 마다솜은 버디만 4개를 낚아채면서 5언더파를 기록해 최종합계 14언더파 130타(63-67)로 경기를 마쳤고, 생애 첫 드림투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기쁨을 맛봤다.
프로 데뷔 후 첫 승을 차지한 마다솜은 “프로 데뷔 후 첫 승이라 얼떨떨하고 실감이 나지 않지만, 기분이 정말 좋다. 우승 생각 없이 편한 마음으로 쳐서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하며 “사실 올 시즌 첫 경기에 6위라는 좋은 성적으로 시작하면서 시즌 초반에는 욕심이 났던 것 같다. 그 뒤로 게임이 잘 안 풀렸는데, 남들 신경 쓰지 말고 내 플레이에만 집중하자는 생각과 함께 욕심을 버리고 쳤더니 점점 스코어가 잘 나왔고, 우승까지 이어지게 된 것 같다. 행복하다.”라는 우승 소감을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
이어 마다솜은 “골프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항상 도와주시는 메인 스폰서 큐캐피탈파트너스 회장님과 대표님을 비롯해 많은 후원사 분들, 코치님께 감사드리고, 항상 응원해주시는 부모님과 큰아버지 등 가족에게도 감사하다.”라고 말하면서 “또, 어려운 시기에 대회를 안전하게 개최해주신 주최사 분들과 KLPGA에도 감사드린다.”라며 따듯한 감사의 인사도 잊지 않았다.
마다솜은 초등학교 5학년 때 부모님의 권유로 골프를 시작했다. 스윙하는 느낌이 좋아 골프에 빠진 마다솜은 이후 꾸준히 실력을 쌓은 뒤 2018년과 2019년에 국가상비군으로 활약한 후 지난해에는 국가대표로 발탁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KLPGA 2020 모아저축은행-석정힐CC 점프투어 15차전’에 아마추어로 출전해 우승을 차지한 마다솜은 그해 10월 프로로 데뷔했고, 11월에 정회원으로 승격되어 올 시즌 드림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틀 동안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15개를 기록할 수 있었던 원동력을 묻자 마다솜은 “샷과 퍼트가 잘 조화를 이뤄낸 것이 우승의 가장 큰 원동력이라 생각한다.”라면서 “지난주에 샷이 좋았지만 퍼트가 아쉬웠다. 코치님과 함께 고민하며 노력을 많이 했던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번 우승을 통해 상금순위를 35위에서 15위까지 끌어 올린 마다솜은 정규투어를 향해 힘찬 발걸음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마다솜은 “목표였던 첫 승을 이뤄냈다. 2022시즌 정규투어 시드권을 확보할 수 있는 안정권인 드림투어 상금순위 10위 안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남은 대회를 잘 준비하겠다. 많은 기대 부탁 드린다.”라는 당찬 각오를 내비치며 인터뷰를 마쳤다.
이밖에 지난주 열린 ‘KLPGA 2021 무안CC-올포유 드림투어 9차전’에서 2위에 올랐던 최예본(18)이 최종합계 13언더파 131타(66-65)로 물오른 감을 과시하며 다시 한번 2위에 자리했고, 3차전 우승자 황예나가 12언더파 132타(63-69)로 뒤를 이었다.
KLPGA와 LPGA투어에서 활동하고, 현재는 드림투어에서 실력을 가다듬고 있는 백규정(26)을 비롯해, 국가대표 출신의 지난 5차전 우승자 권서연(20,우리금융그룹) 등 총 7명의 선수가 11언더파 133타를 기록하며 두터운 공동 4위 그룹을 만들었다. 직전 대회 우승자인 김세은(23,도휘에드가)은 최종합계 7언더파 137타(68-69)로 공동 33위에 그쳤다.
톨비스트와 휘닉스 컨트리클럽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는 주관 방송사인 SBS골프를 통해 9월 1일(수) 19시 30분부터 녹화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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