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대회는 짙은 안개로 인해 2일 합산 18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진행 방식이 변경됐다. 1라운드로 예정되어 있던 19일(월)에 9개 홀을 플레이하고, 최종라운드로 예정됐던 20일(화)에 남은 9개 홀을 마무리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경기는 축소됐지만 이예원의 샷은 뜨거웠다. 19일(월)에 진행된 9개 홀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낚아채며 산뜻하게 출발한 이예원은 금일 진행된 잔여 9개 홀에서도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몰아치면서 최종합계 9언더파 63타로 경기를 마쳐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과 더불어 이예원은 지난해 홍정민이 세운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을 만들어 내는 기쁨까지 함께 맛봤다.
이예원은 이번 우승으로 지난해 홍정민(19,CJ오쇼핑)에 뒤를 이어 2개 차전 연속 우승자로 기록되며, KLPGA 역대 여섯 번째 점프투어 2개 차전 연속 우승자로 등극했다. 역대 점프투어 2개 차전 연속 우승자로는 2008년 신슬이(31)를 시작으로 2010년 이예정(28), 2013년 고진영(26,솔레어)과 박성현(28,솔레어)이 있다. 지난해에는 홍정민이 2개 차전을 넘어 3개 차전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2016년 국가 상비군, 2018년 국가대표로 발탁되는 등 아마추어 시절부터 두각을 드러내며 ‘제12회 KB금융그룹배 여자 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 우승을 비롯해 ‘제17회 호심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제18회 빛고을중흥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등 국내외 다수의 아마추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예원은 올해 3월 KLPGA 준회원으로 입회했다. 프로 데뷔 후 참가한 첫 번째 대회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린 이예원은 두 번째 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 갈 준비를 마쳤다.
이에 이예원은 “연속으로 우승한 건 처음이라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데, 기분은 매우 좋다. 요즘 샷 감이 좋은 것 같아서 과감하게 플레이한 것이 주효했다.”라는 우승 소감을 밝히면서 “나를 믿어 주시고 후원해주시는 KB금융그룹 윤종규 회장님과 코치해주시는 이광일 프로님 그리고 누구보다 늘 함께 대회장에 동행해주시는 부모님께 감사드린다. 또한, 힘든 시기에 대회를 개최해주신 XGOLF와 백제 컨트리클럽, 그리고 모든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는 따뜻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제일 자신 있는 샷으로 100미터에서 130미터 정도 거리에서의 쇼트 아이언을 꼽은 이예원은 “컨트롤 샷보다 풀스윙하는 샷이 자신이 있다.”라고 말하면서도 “짧은 웨지 샷 상황에서 버디 확률이 아직까지 낮은 편인데, 목표로 하고 있는 드림투어나 정규투어에서 잘하기 위해서 이 부분을 보완하고자 노력할 예정이다.”라는 겸손한 말을 덧붙였다.
내일부터 이틀간 펼쳐질 ‘KLPGA 2021 XGOLF-백제CC 점프투어 3차전’에 출전해 홍정민의 3개 차전 연속 우승에 도전하게 될 이예원은 “3개 차전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 기록에 너무 신경을 쓰려고 하지 않는다. 내 플레이에만 집중한다면, 기록이나 타이틀은 따라올 것이라 믿기 때문에, 내일부터 다시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라는 당찬 포부를 전했다.
이밖에, 박성아(21)가 6언더파 66타로 2위에 자리했고, 정지민C(20)와 김소현(20)이 5언더파 67타를 기록해 공동 3위에 올랐다. 또, 2003년생의 아마추어 김나영(18)을 비롯해 김지연G(18), 문정민(19), 박가연(21)이 4언더파 68타로 경기를 마쳐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했다.
엑스골프와 백제 컨트리클럽이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주관방송사인 SBS골프를 통해 4월 27일(화) 20시부터 녹화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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