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저한 방역 시스템을 도입하여 단 한 명의 확진자 없이 대회를 성공리에 마친 KLPGA는 본 대회를 통해서 ‘할 수 있다’라는 메시지를 전 세계 골프 투어에 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43년이라는 긴 역사만큼이나 치열하고 짜릿했던 승부가 이어져 왔던 전통과 함께, 오는 29일(목)부터 열릴 ‘크리스 F&C KLPGA 챔피언십’에 대해 알아본다.
▲ KLPGA와 역사를 함께하는 ‘크리스 F&C KLPGA 챔피언십’, 그리고 역대 우승자
2021시즌 KLPGA투어 첫 메이저 대회로 열리는 본 대회는 1978년 출범한 KLPGA와 역사를 함께해 왔다. 초대 챔피언 故한명현을 비롯해 강춘자, 故구옥희, 고우순, 김순미, 김미현, 최나연, 신지애 등 당대 KLPGA를 대표했던 쟁쟁한 선수들이 거쳐 간 꿈의 무대이며, 최근에는 장하나, 최혜진, 박현경이 짜릿한 승부를 펼치며 감동을 전했다.
1978년, 강춘자, 故한명현, 故구옥희, 故안종현, 김성희, 이귀남, 고용학, 배성순 등 총 8명의 제1세대 한국여자프로골퍼 그룹이 완성되면서 한국프로골프협회 내에 여자프로부가 신설됐다. 그해 9월 20일에는 한양 컨트리클럽에서 최초의 여자프로골프 대회인 ‘KLPGA 선수권대회(KLPGA 챔피언십)’가 개최됐다. 남자프로대회 안에 여자부가 개설되는 형식으로 이뤄졌지만, 최초의 여자프로 공식 대회라는 점에서 의미 있는 큰 걸음이었다.
1회 대회에서는 故한명현이 초대 챔피언 자리에 오르는 영광을 누렸다. 이후 故안종현과 故구옥희, 강춘자 등 최초의 프로골퍼들이 우승을 차지했다. 1988년부터는 김순미와 고우순이 3차례씩 번갈아 우승하며 화제를 몰기도 했다.
2000년대 들어서는 올 시즌 정규투어에 복귀하며 화제를 몰고 있는 배경은을 비롯해 전미정, 박소영, 김영, 이지영, 신지애, 최나연 등이 영예의 우승 순회배에 이름을 새겼다. 특히 본 대회에서 우승한 선수들은 이후 세계로 진출해 활약하면서 KLPGA와 K-골프를 세계에 알리는 큰 역할을 해오고 있다.
크리스에프앤씨와 함께 본 대회를 개최하기 시작한 2018년도 첫 우승자의 영광은 장하나가 차지했다. ‘KLPGA투어 누적 상금 1위’, ‘라운드별 선두’ 기록 등 다양한 KLPGA 역대 기록 부문에서 가장 위에 자리하고 있는 장하나는 당시 우승을 통해 통산 10승 고지를 밟는 쾌거를 달성하며 더 큰 관심을 받기도 했다.
이듬해에는 슈퍼 루키로 화려하게 데뷔한 이후 매년 KLPGA투어의 여왕 후보로 손꼽히는 최혜진이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마지막 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연장까지 끌려간 최혜진은 특유의 공격적이면서도 정확한 플레이로 연장 첫 홀에서 버디를 낚으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본 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최혜진은 4승을 더 수확해내면서 2019 KLPGA 투어 여왕의 자리에 앉는 영광을 맛보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데뷔 2년 차 박현경이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해 큰 관심을 받았다. 박현경은 우승을 확정한 이후 진행한 인터뷰에서 루키 시절부터 받은 많은 관심과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가졌던 마음의 짐을 털어내고 뜨거운 눈물을 흘려 중계진을 비롯한 국내외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었다.
▲ KLPGA와 ‘KLPGA 챔피언십’ 동반자, 크리스에프앤씨
보름여 앞으로 다가온 ‘제43회 KLPGA 챔피언십’. KLPGA투어 최고의 명예와 권위가 걸린 대회로 손꼽히는 본 대회는 크리스에프앤씨와 함께 개최한다.
공동 주최사인 크리스에프앤씨는 지금까지 KLPGA투어와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의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해왔다. 2016년과 2017년에는 ‘팬텀 클래식 with YTN’을 개최했고, 2018년부터는 ‘크리스 F&C KLPGA 챔피언십’을 개최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KLPGA가 단독으로 ‘KLPGA 챔피언십’을 주최했지만, 이후 대회가 연달아 취소되며 휴식기가 길어지게 되자 크리스에프앤씨는 ‘2020 팬텀 클래식’ 개최를 흔쾌히 결정하면서 KLPGA의 손을 다시 잡았다. 덕분에 KLPGA는 하반기 일정을 앞당겨 시작할 수 있었고, 스폰서, 선수 및 캐디, 그리고 골프 팬들에게도 KLPGA가 다시 한번 나아갈 수 있다는 에너지를 전달할 수 있었다.
크리스에프앤씨는 핑, 팬텀, 파리게이츠, 마스터바니에디션, 세인트앤드류스 등 젊고 트렌디한 골프웨어로 선수들을 비롯한 아마추어 골퍼에도 사랑을 받고 있다. 트렌드를 리드하는 골프 패션 전문 기업답게 본 대회 우승재킷은 트렌디하면서 클래식한 케이프 스타일의 디자인으로 되어있어 선수들의 우승 욕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크리스에프앤씨는 대회 개최뿐만 아니라 KLPGA 선수 후원에도 앞장서고 있다. ‘크리스 F&C 제43회 KLPGA 챔피언십’에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하는 박현경은 크리스에프앤씨의 대표 브랜드인 파리게이츠 의류 후원을 받고 있다. 또한, 루키 중에서는 지난주 열린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340야드의 드라이버 샷을 날리며 큰 주목을 받은 김희준과 더불어 미모와 실력을 겸비해 골프 팬들의 눈도장을 찍은 정지유 역시 각각 크리스에프앤씨의 핑과 마스터바니에디션의 후원을 받고 있다.
▲ 링크스 코스에서 펼쳐질 ‘크리스 F&C 제43회 KLPGA 챔피언십’
지난해까지 3년 동안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본 대회는 올해 처음으로 대회장을 옮긴다. ‘크리스 F&C 제43회 KLPGA 챔피언십’은 국내 명문 링크스 코스로 떠오르고 있는 사우스링스 영암에서 열린다.
산악지대에 조성된 골프장과는 다른 이국적인 풍경과 바닷가 지역 특유의 강하고 변화무쌍한 바람은 KLPGA의 역사와 전통, 그리고 최고 권위의 메이저 대회가 펼쳐지기에 충분하다고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사우스링스 영암에서 열린 ‘2020 팬텀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안송이와 ‘2020 휴엔케어 여자오픈’ 우승자 이소미는 이미 한 차례 이 코스를 점령한 바 있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메이저 대회에 걸맞은 코스 세팅을 통해 지난해와 전혀 다른 코스로 변화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누가 우승을 차지하면서 2021시즌 첫 메이저 대회의 여왕이 될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올해 43주년이자, 크리스에프앤씨와 함께 하는 세 번째 해를 맞은 ‘크리스 F&C 제43회 KLPGA 챔피언십’은 올해 역시 ‘Be the Legend, 아름다운 도전은 역사가 된다’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지금까지의 아름다운 도전이 새로운 역사가 된 만큼, 올해 영광의 우승자 자리에 오르며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주인공의 향방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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