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경찰, 사명감·책임감으로 ‘가장 안전한 나라’ 만들고 있다

경찰인재개발원은 경찰의 직무교육을 관장하는 기관으로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초기, 중국 우한 교민들이 국내로 철수했을 당시 임시생활시설로 제공되기도 했으며, 현재는 생활치료센터로 활용 중이다.
'우리는 대한민국 경찰입니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기념식 국민의례는 대한민국 최서남단 가거도, 최남단 마라도, 최동단 독도를 지키는 현장경찰관과 지역 주민이 함께했다.
올해의 경찰영웅으로 현양된 故 이준규 총경은 5·18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부당한 강경진압 지시를 거부하여 시민의 생명을 보호했으며, 故 유재국 경위은 지난 2월 한강에서 살신성인의 자세로 인명구조에 나섰다가 순직했다.
유공자 포상은 녹조근정훈장에 대전지방경찰청 김종범 총경을 비롯해 총 459명이 정부포상을 받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코로나 발생 초기 우리 교민을 품어준 사례를 소개하며 "나눔과 배려의 도시 아산과 경찰의 봉사와 헌신을 상징하는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제75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을 갖게 되어 매우 뜻깊다"고 감사를 전했다.
이어 "우리 경찰은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어려움을 극복하며 ‘가장 안전한 나라’를 만들어 가고 있다"며 "올해는 특히, 코로나 극복이라는 국가적 과제 앞에서 흔들림 없이 사명을 다하며, 국민에게 큰 힘이 되었다"고 격려했다.
또, 코로나 재확산의 우려가 컸던 공휴일 대규모 집회에서는 "현장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대처하며 코로나 재확산을 방지했다"며 노고를 치하했다.
아울러 "지난 여름 집중호우와 연이은 태풍에 맞서 든든하게 국민을 지킨 것도 경찰이었다"며 사례를 하나하나 언급했다. 특히, "한강의 실종자를 찾다가 순직한 故 유재국 경위, 의암호에서 임무 수행 중 순직한 故 이종우 경감을 비롯한 많은 순직 영웅들이 우리 곁을 떠났다"며 그 희생과 헌신을 기리고 유가족에게는 위로의 마음을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존중과 사랑받는 경찰로 거듭나기 위해 우리 경찰은 올 한 해, 스스로를 개혁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며 "그동안 330개 개혁 과제들을 추진했고, 인권보장 규정을 마련해 인권 친화적 수사를 제도화했다"고 말했다. 수사권 조정을 통해 경찰 수사의 독립성과 책임성을 높일 발판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국가수사의 중추 역할을 담당하게 될 ‘국가수사본부’의 출범을 예정하고 있다"며 "수사경찰을 행정경찰과 분리해 수사 역량과 정치적 중립성을 더 강화하면서 책임 수사와 민주적 통제를 조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개혁 입법으로 경찰의 오랜 숙원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당당한 책임경찰’로서 공정성과 전문성에 기반한 책임수사 체계를 확립해 주기 바란다"고도 주문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변화하는 '대한민국 경찰'의 도전을 응원한다"며 '예방적 경찰 활동'과 '디지털 경찰 혁신'을 강조했다.
이어 "국회에서 협력해 주신다면, 자치경찰제도 머지않아 실시될 것"이라며 "자치분권 확대의 요구에 부응하고, 지역주민의 생활치안을 강화하는 길이지만, 75년을 이어온 경찰조직 운영체계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대공수사권이 경찰로 이관되면 국가안보 분야에서도 경찰의 어깨가 무거워진다"며 "안보 수사 역량을 키우고 대테러 치안 역량을 강화해 국민의 안전과 안보를 지키는 데도 한 치의 빈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은 "경찰의 노고를 잊지 않고, 합당한 처우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경찰이 스스로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문재인 대통령은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故 이준규 목포경찰서장이 군부독재의 명령을 거부한 일화를 언급하며 "故 이준규 총경의 경찰영웅 현양은, 다시는 어두운 역사를 반복하지 않고 민주경찰, 따뜻한 인권경찰, 믿음직한 민생경찰의 길을 흔들림 없이 걷겠다는 경찰의 약속"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대통령은 "한 사람 한 사람 ‘대한민국 경찰’이라는 자부심으로 명예로운 경찰의 길을 걸어간다면, 국민은 더 큰 ‘존경과 사랑’으로 화답해 줄 것"이라며 "그 길에 저도 동행하겠다"고 다짐했다.
이후 장기 미제사건을 해결한 경찰들의 이야기를 재구성한 영상과 경찰특공대의 대테러 진압 전술 시연이 이어졌다. 이번 경찰특공대 시범에 사용된 경찰헬기 '참수리'는 정부비관 중 처음으로 경찰청이 도입한 국산 헬기로, 첨단 임무장비를 장착해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기념식이 끝난 뒤, 문재인 대통령은 경찰영웅으로 현양된 경찰관 가족 및 의암호에서 임무 수행 중 순직한 故 이종우 경감의 가족, 근무 중 중상을 입은 김진영 순경 등을 만나 위로를 전하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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