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인천 서구 소재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 USA, 오스트랄아시아코스(파71. 7,222야드)에서 열린 본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김한별은 보기없이 버디만 4개 잡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로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선두에 1타 차 뒤진 2위로 1번홀(파4)부터 경기를 시작한 김한별은 첫 홀부터 버디를 낚아내며 공동 선두로 나섰다. 5번홀(파4)까지 김한별이 파 행진을 이어간 사이 전성현(27.삼호저축은행)이 5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로 뛰어 올랐다. 김한별은 6번홀(파5)에서 이날의 두번째 버디를 작성하며 다시 선두 자리에 복귀했으나 매섭게 추격해 오던 권성열(34.BRIC)에게 공동 선두를 잠시 허용하기도 했다.
13번홀(파4)에서 김한별은 위기를 맞이했다. 티샷이 벙커에 들어간 데 이어 두번째 샷을 40야드 밖에 보내지 못했고 126야드를 남기고 친 세번째 샷을 그린 위로 올렸으나 핀까지 남은 거리는 14m였다. 그러나 김한별은 파 퍼트를 홀에 집어넣으며 그림 같은 파 세이브에 성공했고 이후 14번홀(파5)에서 버디를 하며 다시 앞서 나갔다.
그 사이 2017년 본 대회 우승자 캐나다 교포 이태훈(30.레노마골프)이 김한별과 공동 선두로 올라섰지만 김한별은 15번홀(파5)에서 다시 버디를 낚아내며 단독 선두로 달아났다. 이후 16번홀(파4)부터 18번홀(파4)을 파로 막아낸 김한별은 마지막 홀인 18번에서 보기를 한 이태훈을 2타 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김한별은 경기 후 “3라운드 후반부터는 티샷도 안정감을 잃었고 첫 우승을 했을 때보다 컨디션이 좋지 않아 우승을 예상하지 못했다”며 “하지만 경기를 시작하자 마자 버디를 했고 그 이후 컨디션이 올라왔다. 대회 기간 내내 쇼트게임이 잘 돼 우승까지 이뤄낼 수 있었다. 13번홀(파4)에서 티샷 실수가 나왔지만 다행히 파로 막아낸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우승으로 2020 시즌 일곱번째 대회만에 다승에 성공한 김한별은 제네시스 포인트와 제네시스 상금순위 부문에서 각각 2,975.00포인트와 417,749,954원로 모두 1위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에 김한별은 “이번 시즌 목표는 첫 승이었는데 우승을 생각보다 빨리 이뤄냈고 이렇게 2승까지 할 줄 상상하지 못했다”며 “KPGA 코리안투어 선수들 중 최고의 자리인 ‘제네시스 대상’ 수상의 기회를 잡은 만큼 시즌 끝까지 열심히 경기해보겠다”고 이야기했다.
막판까지 추격을 펼치던 이태훈이 최종합계 12언더파 272타로 단독 2위에 올랐고 박정환(27), 왕정훈(25), 최민철(32.우성종합건설)까지 3명의 선수가 최종합계 11언더파 273타로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하며 대회를 마쳤다.
한편 2020 시즌 KPGA 코리안투어는 다가오는 24일부터27일까지 나흘간 경기 여주에 위치한 페럼클럽에서 진행되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로 그 여정을 이어간다.
김한별은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2000년 ‘현대모터마스터즈’부터 ‘포카리스웨트오픈’, ‘부경오픈’까지 3개 대회 연속으로 우승한 최광수(60)이후 약 20년 2개월만에 KPGA 코리안투어 3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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