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뉴스] 그룹 '티아라' 출신 함은정이 연극에 데뷔한다.

20일 연극 제작사 유한회사 레미제라블에 따르면, 함은정은 내달 7~16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서 공연하는 '레미제라블'에 출연한다. 장발장이 판틴으로부터 거둬들인 딸 코제트를 연기한다.

이번 오디션에는 젊은 배우 1400명이 지원했다. 실기 심사와 등을 통해 최종 50여명을 선발했는데 함은정도 포함됐다. 28대1가량의 경쟁률을 뚫은 셈이다.

지난 2009년 티아라로 가요계에 발을 들인 함은정은 '엘시'라는 예명으로 솔로가수 활동도 했다. 그런데 아역 배우 출신인 그는 동국대 연극학과를 졸업했다.

'드림하이', '인수대비', '별별며느리' 등 TV 드라마에서 연기자 활동도 겸했다. 대학 재학 시절 연극에 출연한 적이 있지만, 프로 연극 무대는 이번이 처음이다.

레미제라블은 "오디션 공고를 보고 주저없이 지원했다는 함은정은 아역배우로 출신으로 오래 전부터 연기를 갈망하고, 무대에 서기를 희망했다. 현재 '레미제라블' 연습에 매일 출근 도장을 찍는다"고 전했다.

함은정은 레미제라블을 통해 "연극무대에 들어오는 게 오히려 그동안 연극무대를 지켰던 선배, 동료들에게 오히려 방해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다"면서도 "하지만 연극연습이 즐겁고,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고자 한다"고 전했다.

함은정을 비롯 이번에 뽑힌 젊은 배우들과 오현경, 박웅, 임동진 등 원로 배우, 정상철, 문영수, 이호성 등 중견 배우 등 60여명이 이번 무대에 오른다.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가 쓴 '레미제라블'은 '불쌍한 사람들'이라는 뜻이다. 작품 속에서 대부분의 인물들은 미천하지만 희망을 꿈꾼다. 장발장, 자베르, 판틴, 코제트, 마리우스 등 그 어느 누구도 희망을 갖지 않은 인물이 없다.

이번 연극 '레미제라블'에는 이런 인물들의 모습에 현재를 사는 우리의 모습을 투영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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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라 함은정, 연극 데뷔…28:1 '레미제라블' 코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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