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력 키워드 ‘혁신’·‘창의성’…문화융성 정책도 주목
(오픈뉴스=김태일 기자)
드라마 ‘태양의 후예’ 인기로 한류 등 한국문화에 대한 해외 언론의 보도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은 올해 1월부터 지난 10일까지 27개국 150개 매체가 보도한 한국문화 관련 372건의 외신 기사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 KBS방송화면캡쳐지난달과 이번달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멕시코, 이란 방문의 영향으로 현지 언론들이 한국문화 행사 소식을 많이 보도했다.
3월은 전월 대비 관광 분야는 12건에서 24건으로 2배 증가했으며, 현지 공연·전시 분야 역시 14건에서 25건으로 2배 증가했다. 문화콘텐츠 분야는 16건에서 56건으로 3배 늘어나는 등 보도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주제별로는 케이팝(K-pop)과 드라마 등의 문화콘텐츠를 비롯해 현지 공연·전시, 관광, 문화정책 순으로 관심이 높았다. 해외에서 대중적 인지도가 가장 높은 콘텐츠로 여겨지는 케이팝보다 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이례적으로 높았다.
외신 보도의 특징과 내용을 구체적으로 한국문화의 매력을 정의하는 핵심 단어(키워드)로 ‘혁신’과 ‘창의성’을 꼽았다. 미국의 블룸버그(Bloomberg)는 지난 1월 혁신지수 평가에서 한국을 3년 연속 1위에 선정하고 “아이디어의 세계에서 한국이 왕(In the world of ideas, South Korea is King)”이라고 평가했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포브스(Forbes)의 아시아판 편집장 팀 퍼거슨은 4월 28일 자 기사에서 “창의력은 한국의 매력 요소(cool factor)로서 한국 수출을 추동하는 동력이고 케이팝과 드라마는 국제 문화 산업에 합류했다”고 논평했다.
또한 정부의 문화산업 전략과 ‘문화융성’ 정책 추진에 주목했다. 외신들은 해외로 뻗어나가는 한국문화의 저력은 일찌감치 문화산업 전략을 수립해 체계적·지속적인 정책 추진과 재정 지원을 통해 소프트파워를 강화시킨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에서 기인한다고 분석하고 있다.
▲ 오는 6월 2일 파리 아코르 호텔에서 대규모 K팝 콘서트 ‘케이콘(KCON) 2016 프랑스’가 열린다.(사진=문체부)중국의 유력 온라인 매체인 화북신문망은 3월 22일 ‘한류와 한국 정부’ 제하 보도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 직후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제시해 성장 동력의 창출 의지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가장 주목받은 콘텐츠는 ‘드라마’였다. 태양의 후예의 ‘열풍’으로 한류 붐을 재점화했다고 평가했다.
미국 블룸버그는 “태양의 후예가 아시아 전역에서 한류 붐을 재점화했다”면서 “경제적 부양 효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태후는 한류 인기가 역내에 미치는 상업적인 영향의 가늠자”라고 평가했다.
주목할 만한 것은 케이팝과 드라마, 영화 등의 대중적인 문화콘텐츠 이외에도 현대예술, 한식, 한복, 웹툰, 뷰티(미용)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소비되고 있는 한국의 문화콘텐츠가 해외 언론들에게 고루 평가받은 점이다.
케이팝은 크게 호평을 받았다. 벨기에 유력지 르수와르(Le Soir)는 “케이팝은 세계적으로 거대한 영향을 주는 콘텐츠로 성장했다”고 평가했고 영국 비비시(BBC)는 “세계 여러 나라의 음악 산업이 한국을 참고하게 됐다”고 밝혔다.
관광 분야에 대해서는 아시아 관광업계가 불황을 겪는 상황 속에서 한국은 한류-관광산업의 연계효과 덕분에 외래 관광객 유입이 늘어나 선방한 점과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도입한 한류비자, 부가세 즉시 환급제 시행 등의 정책적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중국 언론들은 바가지요금, 성형 관광의 부작용, 여행사 부실 문제 등을 개선해야 할 점으로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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