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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 박 대통령 독일 드레스덴 공대 연설
    그리고 드레스덴 공대의 교직원과 학생 여러분! 독일의 명문 드레스덴 공대를 방문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역사와 전통이 살아있는 드레스덴 공대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게 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이곳 드레스덴은 구 동독에서 가장 빨리 발전한 지역으로 분단극복과 통합의 상징입니다. 독일 민족은 이곳 드레스덴을 자유로운 공기가 가득하고, 풍요로움이 넘쳐 나는 희망의 도시로 만들었습니다. 현실을 넘어,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모든 이들에게 드레스덴은 용기와 영감의 원천이기도 합니다. 저는 이곳 드레스덴에서 하나 된 독일의 오늘과 분단 70년을 앞둔 한반도의 현실을 생각하면서, 역사의 무게를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한국 속담에 교육은 ‘백년대계’라는 말이 있습니다. 저는 오늘 드레스덴 공대를 둘러보며, 이곳이 바로 국가의 장래를 계획하고 만들어가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식이 다리를 잇고, 교육이 사람들을 하나로 묶는다!’ 는 드레스덴 공대의 교육이념이 드레스덴 공대 교직원과 학생 여러분의 열정을 통해 구현되어서 더 나은 미래를 열어가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저도 대학시절 전자공학을 공부한 공학도로서 과학기술이 국가발전의 초석이자, 원동력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습니다. 제가 한국의 대통령이 된 후 ‘미래창조과학부’를 새로 만들고, 창조경제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였습니다. 지금 우리는 한 사람의 창의성과 혁신이 세계를 움직일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이런 새로운 시대에 저는 창조와 혁신을 통해 시장과 일자리를 창출하고, 과학기술과 ICT를 기존 산업과 결합하여 경제에 활력과 역동성을 불어넣고자 합니다. 그것이 창조경제입니다. 또한 드레스덴市와 같이 학교, 산업, 지역 간 협력을 강화하여 창조경제가 지역의 혁신과 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입니다. 앞으로도 드레스덴市와 대학의 발전은 창조경제를 향한 우리의 노력에도 중요한 참고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한국과 독일은 특별한 인연을 이어왔습니다. 50년 전 한국은 1인당 국민소득 87불의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였습니다. 대학을 졸업한 많은 한국의 젊은이들이 돈을 벌기 위해 독일에 건너와 광부와 간호사로 조국을 위해 헌신적으로 일했습니다. 그 당시 가난을 극복하기 위해 경제개발을 하려고 해도 동북아의 작은 나라, 더욱이 남북으로 분단된 나라에 어느 나라도 돈을 빌려주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토록 어렵고 암울한 시기에 독일은 한국에게 차관 1억 5천만 마르크를 제공하였고, 선진기술과 직업훈련 프로그램도 전수해 주었습니다. 이러한 독일의 도움은 한국의 근대화와 경제개발에 큰 힘이 되었습니다. 그 당시 독일을 방문하셨던 한국의 대통령은 2차 대전의 폐허를 극복하고 라인강의 기적을 이룬 독일의 기적을 한국에서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하셨습니다. 독일의 아우토반을 달리고, 독일의 철강산업을 보면서 우리도 경제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아우토반과 같은 고속도로를 놓고, 철강산업을 일으켜야 한다는 확신을 갖게 되셨습니다. 그 후 한국에 돌아가서 고속도로와 제철소를 만들려고 하자, “다닐 차도 없는데, 무슨 고속도로냐, 고속도로 건설은 실패할 것이다”라는 반대에 부딪쳤고, “당장 먹을 것도 없는데 무슨 제철소냐” 는 반대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런 반대에도 불구하고 건설된 고속도로는 이후 한국 경제성장에 탄탄한 기초가 되었습니다. 그 고속도로를 통해 물류와 유통의 숨통이 열렸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시작한 철강과 자동차 산업은 지금 세계 5, 6위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50년 전 차관조차 받기 어려웠던 나라가 이제 세계 8위의 무역대국으로 성장하였고, 독일의 중요한 경제협력 파트너가 되었습니다. 저는 대한민국이 어려울 때 힘이 되어준 독일의 신뢰와 믿음에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독일의 청년 여러분! 독일인과 한국인은 ‘위기에 강한 국민’이라 생각합니다. 독일과 한국은 모두 2차 세계대전 후 나라가 둘로 나뉘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양국 국민들은 암담한 현실에 좌절하기 보다는 희망을 향해 나아갔습니다. 전쟁 후 폐허가 된 땅에서 두 나라의 국민들은 누구보다 열심히 일했고, 후손들에게 더 나은 국가를 물려주겠다는 의지를 버리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독일은 라인강의 기적을 이루었고, 한국은 뒤이어 한강의 기적을 이루었습니다. 그 후 독일은 통일을 이루었지만, 한국은 아직 통일을 이루지는 못했습니다. 저는 라인강의 기적이 한강의 기적으로 이어졌듯이, 독일 통일도 한반도의 통일로 이어질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습니다. 저는 독일의 통일과 통합과정에서 독일인들의 담대한 용기를 기억합니다. 그토록 높아 보였던 베를린 장벽도 동서독 국민들의 자유와 평화에 대한 열정을 막지 못했습니다. 통일을 향한 동서독 주민들의 오랜 노력은 마침내 독일 통일이라는 큰 꿈을 이루게 했고, 나아가 유럽의 미래마저 바꾸었습니다. 통일된 독일은 유럽의 중심국가로 부상하였습니다. 통일 전 낙후된 지역 중 하나였던 이곳 드레스덴은 통일 후 세계적 첨단 과학도시로 발전했고, 다른 구 동독지역들도 크게 발전했습니다. 이러한 통일독일의 모습은 우리 대한민국에게 한반도에도 통일시대를 반드시 열어야 한다는 희망과 의지를 다지도록 하는 힘이 되고 있습니다. 저는 대한민국도 통일 이후에 더욱 도약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북한지역 역시 급속히 발전할 것이고, 전쟁과 핵무기의 공포에서 벗어난 통일한국은 국제평화유지와 핵비확산, 환경과 에너지, 개발 등 다양한 글로벌 이슈에서 세계에 더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태평양과 유라시아를 연결하는 새로운 물류의 허브로서 동아시아와 세계의 경제에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여러분, 저는 최근 외신보도를 통해 북한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가슴이 아팠습니다. 경제난 속에 부모를 잃은 아이들은 거리에 방치되어 있었고, 추위 속에서 배고픔을 견뎌내고 있었습니다. 지금 이 시각에도 자유와 행복을 위해 목숨을 걸고 국경을 넘는 탈북자들이 있습니다. 또한 전쟁 중 가족과 헤어진 후 아직 생사도 모른 채, 다시 만날 날만 손꼽아 기다리는 수많은 남북 이산가족들 역시 분단의 아픔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독일 국민이 베를린 장벽을 무너뜨리고 자유와 번영, 평화를 이루어냈듯이, 이제 한반도에서도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 장벽을 무너뜨려야 합니다. 지금 남북한간에는 한반도의 허리를 가르고 있는 ‘군사적 대결의 장벽’이 있습니다. 전쟁과 그 이후 지속된 대결과 대립으로‘불신의 장벽’도 쌓였습니다. 서로 다른 이념과 체제 속에 오랜 기간 살아온 남북한 주민의 사고방식과 삶의 방식 사이에 놓인‘사회 문화적 장벽’도 높습니다. 북한의 핵개발로 인해 국제사회와 북한 간에 조성된‘단절과 고립의 장벽’ 도 있습니다. 한반도의 통일을 위해서는 이런 모든 장벽들을 허물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 ‘새로운 한반도’를 건설해야 합니다. 핵무기와 전쟁의 공포로부터 자유로운 한반도, 자유와 평화, 번영이 넘치는 한반도를 건설해야 합니다. 여러분, 저는 현실적으로 이렇게 거대한 분단의 벽을 쉽게 무너뜨릴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미래는 꿈꾸고 준비하는 자의 몫입니다. 한반도의 평화통일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하나하나 준비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통일이 단순히 하나의 영토, 하나의 체제를 만든다고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통일된 나라에서 같이 살아갈 남북한 주민이 서로를 이해하고 한데 어울릴 수 있어야 한반도가 진정 새로운 하나로 거듭날 수 있을 것입니다. 독일도 통일 이전 동서독 주민 간에 지속적인 교류가 있었기에 통일 직후 후유증을 빠르게 극복하고 현재와 같이 통합된 독일을 만들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남북한은 교류협력을 확대해가야 합니다. 일회성이나 이벤트 식 교류가 아니라, 남북한 주민들이 서로에게 도움을 주면서 동질성을 회복할 수 있는 교류협력이 필요합니다. 저는 이 자리에서 평화통일의 기반을 만들기 위해 북한 당국에게 세 가지 제안을 하고자 합니다. 첫째, 남북한 주민들의 인도적 문제부터 해결해 가야 합니다. 먼저 분단으로 상처받은 이산가족들의 아픔부터 덜어야 합니다. 당연히 함께 살아야 할 가족 간의 만남조차 외면하면서 민족을 말할 수는 없습니다. 내년이면 헤어진 지 70년입니다. 평생 아들 딸의 손이라도 한번 잡아보고, 가족들의 안부라도 확인할 수 있기를 간절히 원하면서 기다리다가 작년에만 한국에서 3천 8백여 명의 이산가족이 돌아가셨습니다. 북한에 살고 있는 이산가족들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이것은 북한 측 이산가족들의 한을 풀어주는 일이기도 합니다. 과거 동서독은 이산가족 등 분단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상호 방문을 허용했고, 꾸준한 교류를 시행했습니다. 남북한도 이제는 이산가족 상봉의 정례화 등으로 가족들의 한을 풀고 동시에 남북간에 신뢰를 쌓는 길에 나서야 합니다, 한국은 이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북한측과 협의해 나갈 것입니다. 국제적십자위원회와 같은 국제기관과도 필요한 협의를 할 것입니다. 앞으로 한국은 북한 주민들에 대한 인도적 차원의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UN과 함께 임신부터 2세까지 북한의 산모와 유아에게 영양과 보건을 지원하는 ‘모자패키지(1,000days) 사업’을 펼칠 것입니다. 나아가 북한의 어린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해 한반도의 통일 미래를 함께 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입니다. 둘째, 남북한 공동번영을 위한 민생 인프라를 함께 구축해 나가야 합니다. 농업생산의 부진과 산림의 황폐화로 고통 받는 북한 지역에 농업, 축산, 그리고 산림을 함께 개발하는‘복합농촌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남북한이 힘을 합해야 합니다. 씨뿌리기에서부터 추수까지 전 과정에서 남북한이 협력한다면, 그 수확물뿐만 아니라, 서로의 마음까지 나눌 수 있을 것입니다. 남북 간에 신뢰가 쌓여감에 따라 앞으로 보다 큰 규모의 경제협력도 추진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국은 북한 주민들의 편익을 도모하기 위해 교통, 통신 등 가능한 부분의 인프라 건설에 투자하고, 북한은 한국에게 지하자원 개발을 할 수 있도록 한다면, 남북한 모두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는 한국의 자본·기술과 북한의 자원·노동이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것을 의미하며, 장차 한반도 경제공동체 건설에 기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현재 추진 중인 나진·하산 물류사업 등 남북러 협력사업과 함께, 신의주 등을 중심으로 남·북·중 협력사업을 추진해서 한반도와 동북아의 공동발전을 이뤄갈 것입니다, 대북 개발협력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관심과 협력이 필요합니다. 북한과의 농업 및 산림사업 경험이 많은 독일 및 유럽의 NGO 등의 동참, 그리고 UN, World Bank 등 국제기구의 지원과 협력을 부탁드립니다. 셋째, 남북 주민 간 동질성 회복에 나서야 합니다. 분단의 세월이 길어지면서, 현재 남북한 간에는 언어와 문화, 생활양식마저 달라지고 있습니다. 남북한 간 진정한 소통과 통합을 위해서는 가치관과 사고방식의 차이를 줄여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남북한 주민들이 자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정치적 목적의 사업, 이벤트성 사업보다는 순수 민간 접촉이 꾸준히 확대될 수 있는 역사연구와 보전, 문화예술, 스포츠 교류 등을 장려해 나갈 것입니다. 북한이 원한다면, 국제사회와 함께 경제운용과 경제특구 개발 관련 경험, 금융, 조세 관리, 통계 등에 관한 체계적인 교육과 훈련도 지원해 나갈 것입니다. 장기적으로 통일 한반도의 성장 동력이 될 미래세대를 가르치고 인재를 키우기 위한 교육프로그램도 공동 개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이런 제안을 남북한이 함께 실현할 수 있도록 ‘남북교류협력사무소’ 설치를 북측에 제안하고자 합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현재 분단된 한반도를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곳이 남북한을 가로지르는 휴전선과 그 사이에 있는, 세계에서 가장 중무장된 비무장지대(DMZ)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바로 그곳에 남북한과 UN이 함께 세계평화공원을 조성했으면 합니다. DMZ의 작은 지역에서부터 철조망과 지뢰를 걷어내고 생명과 평화의 공간을 만들어 가길 희망합니다. DMZ 세계평화공원은 DMZ 긴장을 평화로, 한반도의 분단을 통일로, 동아시아의 갈등을 화합으로 이끄는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남북한이 기존의 대결 패러다임을 바꿔서 DMZ를 관통하는 유라시아 철길을 연다면, 남북한을 포함하여 아시아와 유럽을 진정한 하나의 대륙으로 연결하는 21세기 실크로드가 될 것이고, 함께 발전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하나 된 한반도를 만들기 위한 이런 노력이 하루 빨리 이루어질 수 있도록 북한은 비핵화로 나아가야 합니다. 북한이 핵문제 해결에 대한 진정성 있는 자세로 6자회담에 복귀하고 핵을 포기하여 진정 북한 주민들의 삶을 돌보기 바랍니다. 북한이 핵을 버리는 결단을 한다면, 이에 상응하여 북한에게 필요한 국제금융기구 가입 및 국제투자 유치를 우리가 나서서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필요하다면 주변국 등과 함께 동북아개발은행을 만들어 북한의 경제개발과 주변지역의 경제개발을 도모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동북아 평화협력구상을 발전시켜 북한의 안보우려도 다룰 수 있는 동북아 다자안보 협의체를 추진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이는 남북한이 같이 번영하는 길이며, 동북아의 번영과 평화를 가져오는 길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한국은 주변국과 조화롭고, 국제사회로부터 환영받으며 국제사회에 기여하는 통일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이런 한반도 평화통일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어가기 위해 저는 곧 대통령 직속 “통일준비위원회”를 출범시킬 것입니다. 여기서 정부와 민간이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 통일과정과 통합과정을 착실하게 준비하고자 합니다. 드레스덴 시민과 학생 여러분, 인류의 역사는 정의와 평화를 향해 끊임없이 전진해왔습니다. 독일이 유라시아 대륙 서쪽 끝에서 위대한 역사의 진보를 이루었듯이 인류 역사의 또 하나의 진전이 동쪽 끝 한반도에서 이루어질 것입니다. 저는 독일 통일이 역사적 필연이었듯이, 한국의 통일도 역사적 필연이라고 확신합니다. 인간의 존엄, 자유와 번영을 향한 열망은 그 무엇으로도 억압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저는 오늘 드레스덴 공대의 교정에서 연구에 대한 열정으로 하나된 독일의 젊은이들을 바라보면서, 남북한 청년들이 통일된 한반도에서 함께 공부하며 자신들의 꿈을 키워나갈 수 있는 날을 상상해 보았습니다. 그 날이 반드시 오도록 할 것입니다. 그날엔 독일과 한반도의 젊은이들, 세계의 젊은이들이 유라시아 열차로 아시아와 유럽을 자유로이 넘나들며 보다 더 나은 세계를 건설하기 위한 비전을 함께 나눌 수 있을 것입니다. 평화통일로 가는 여정에 독일인 친구 여러분들이 함께 해 주시기 바랍니다. ‘Wir sind ein Volk!’(우리는 한 민족이다) 통일 직후 동서독 주민들이 하나 되어 부른 뜨거운 외침이 평화통일의 날, 한반도에서도 꼭 울려 퍼질 것이라고 믿습니다. 끝으로, 한국의 진정한 친구 독일과 드레스덴 대학의 앞날에 무궁한 발전이 함께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4.03.28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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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3-29
  • 朴대통령 “통일 한국, 세계경제에 새로운 활력"
    <오픈뉴스> 독일을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각) 한·독 경제인 오찬에 참석, 한국에 대한 투자확대를 당부하고 통일을 대비한 양국 경제계의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독일 경제에너지부(BMWi) 및 아태경제위(APA)가 공동 주최한 이날 오찬에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 및 중견·중소기업인 경제사절단 105명과 지그마 가브리엘 부총리겸 경제에너지부 장관, 후버트 리엔하르트 APA 회장을 비롯한 독일 경제관련 인사와 CEO 등 70여명이 각각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과 독일은 전쟁과 분단이라는 큰 시련을 이겨내고 놀라운 경제성장을 이뤄낸 공통점을 갖고 있다”며 “독일에 라인강의 기적이 있다면, 한국에는 한강의 기적이 있다. 독일의 발전이 철저한 직업훈련과 마이스터 정신으로 무장한 최고의 전문성이 바탕이 되었다면, 한국 역시 인적자원과 기술로 빈약한 부존자원의 한계를 극복하고 산업을 일으켰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쓸모 있는 손재주만 있으면 모든 땅이 금광이 된다’는 독일 격언을 한국도 실천해 온 것”이라며 “이러한 공통의 경험과 기반을 갖고 있는 양국이 공동 번영의 비전을 공유하고 함께 노력한다면 양국의 미래는 더욱 밝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국간 경제협력의 구체적인 실천 방안으로 상호 투자 확대와 창조경제를 위한 협력 강화, 그리고 남북한 통일시대에 대비한 협력증진을 제안하고자 한다”면서 “독일 경제인 여러분께 투자 대상국으로 한국에 주목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올해 초 외교 전문지인 ‘포린 어페어즈(Foreign Affairs)’는 한국을 향후 글로벌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6대 시장의 하나로 꼽았다”며 “한국에 투자하면 역동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동북아 전체를 하나의 시장으로 가질 수 있고, 나아가 한국의 광범위한 FTA 네트워크를 통해 전 세계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이미 발 빠르게 한국에 투자한 독일 기업들은 성공을 거두고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면서 “한국 정부는 한국을 믿고 투자한 독일 기업인들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다할 것이니 한국의 가능성과 한국 정부의 의지를 믿고 마음껏 투자하셔서 함께 성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통일에 대비한 경제협력에도 언급, “통일된 독일이 오늘날 침체된 유럽경제를 이끌어가면서 성장엔진이자 안전핀 역할을 수행하고 있듯이, 통일 한국도 한민족은 물론이고 세계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제공하는 큰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한국 정부는 제가 직접 주재하는 ‘통일준비위원회’를 통해 남북한 통일이 한민족 모두에게 축복이 되고,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독일 통일 이후 구(舊) 동서독 지역의 실질적 경제통합 과정에서 기업인들의 다양한 경제협력이 크게 기여했다고 들었다”면서 “제가 이 행사 이후 방문할 지멘스도 구 동독지역 인력을 고용해 동서독 간에 실질적인 경제통합에 기여한 성공사례라는 점에서 큰 의미로 다가온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런 소중한 경험과 노하우를 이번 기회에 한국 기업들이 많이 배울 수 있기를 바란다”며 “세계적인 투자가 짐 로저스 회장이 통일이 된다면 북한에 전 재산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는데, 앞으로 독일 기업들도 투자와 경제협력을 통해 남북한 경제통합 과정에 기여하면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비슷한 사람끼리 끌린다’는 독일속담을 인용, “양국이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으므로 양국 경제인들의 우정과 신뢰, 이해와 공감은 경제협력의 가장 큰 자산이 될 것”이라며 “양국 경제인들이 마음과 비전을 같이하는 파트너를 많이 만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순방 경제사절단에 참여한 71명의 중소·중견기업인들은 이날 오찬 전에 열린 중소기업중앙회 주관 ‘히든챔피언 컨퍼런스’에 참석, 독일 중소기업 전문가로부터 독일의 중소기업 육성 노하우 등을 듣고 독일 중소기업인들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등 상호 협력 기반을 조성하는 활동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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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3-28
  • 朴대통령 “DMZ, 평화의 상징으로 바뀌도록 노력"
    독일 국빈방문 사흘째인 박근혜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독일 통일과 자유의 상징인 베를린 장벽 유적 ‘이스트사이드 갤러리’를 방문하고 ‘DMZ-그뤼네스반트 사진전’을 관람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이스트사이드 갤러리’는 1989년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이후 베를린 중심부에 남아있던 1.3Km 길이의 장벽에 세계 21개국 118명 작가의 벽화를 설치한 야외 전시관이다. 과거 독일인들에게는 분단의 비극으로 인한 아픔의 장소였으나 통일 후에는 환희와 긍지의 장소로 변한 곳이다. 박 대통령은 카니 알라비 이스트사이드 갤러리예술협회장의 안내로 20m 가량 장벽을 따라가며 벽화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벽화를 설명하던 알라비 협회장이 “DMZ를 5번 방문했다. 이곳처럼 한국의 DMZ에서도 전시를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하자 박 대통령은 “그런 날이 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은 이어 바로 옆 광장에서 국립현대미술관과 경기관광공사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DMZ-그뤼네스반트 사진전: 경계를 넘어’를 관람했다. ‘그뤼네스반트(Grünes Band)’는 구 동서독 간의 접경지대를 가리키는 말로써 우리의 DMZ와 같은 역할을 하던 지역이다. 현재는 과거 분단의 상처를 극복해 전역이 생태공원으로 복원돼 있다. 이번 사진전은 DMZ와 그뤼네스반트 지역을 소재로 한 다양한 사진들을 비교 전시, 같은 분단의 역사를 겪어온 독일의 사례를 통해 우리의 통일에 대한 의지와 비전을 되새겨보기 위해 마련됐다. 분단의 경험을 공유했지만 우리보다 앞서 통일을 이룬 독일의 통일과 자유를 상징하는 장소에서 개최된 이번 전시는 한반도의 평화 염원과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특히 여러 작가들이 실제 DMZ의 철조망에 설치했던 작품들과 강익중 작가의 ‘꿈의 다리’ 프로젝트는 관람객들에게 통일의 희망을 되새기게 해준다. 또한 동서독을 갈랐던 그뤼네스반트의 사진들은 우리의 DMZ도 언젠가는 이 같은 평화의 상징이 될 수 있다는 기대를 간직하게 해준다. 이번 전시는 이처럼 DMZ가 더 이상 대립과 분리의 공간이 아니라 통일과 공존의 공간으로 변해갈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전시장에 설치된 박기원 작가의 작품 ‘플래쉬 월’에는 독일, 영국, 멕시코, 중국, 아랍 등 다양한 국가의 방문객들이 한반도의 통일과 평화를 염원하며 남긴 메시지가 적힌 80여 개의 소망엽서들이 장식돼 있다. 박 대통령은 관람을 마친 뒤 “분단의 아픔을 씻고 통일과 자유의 상징이 된 장소에서 우리 DMZ 전시가 열리게 된 것이 참으로 뜻 깊게 여겨진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어 “여러 작가들의 작품과 그뤼네스반트의 사진을 보면서 우리 DMZ도 언젠가 평화의 상징으로 바뀌는 그런 날이 올 것이라는 희망과 기대를 갖게 된다”며 “한국의 DMZ도 그러한 장소로 바뀌도록 앞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의 이번 전시회 방문은 분단의 아픔과 고통을 극복하고 한반도에 진정한 평화를 이룩함으로써 우리의 DMZ도 독일의 그뤼네스반트와 같은 새로운 통일 시대의 상징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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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3-28
  • 정부 “北, 남북합의 중대 위반”…비방중단 강력 촉구
    정부는 27일 북한이 조평통 명의로 박근혜 대통령을 비방한 것과 관련해 “우리 국가원수의 정상적인 외교활동까지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말로 비방한 것은 남북간 합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임은 물론, 상대방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마저 저버린 행위로서 매우 유감”이라고 비판했다. 통일부는 이날 ‘북한의 대남 비방 관련 정부 입장’ 발표를 통해 “북한이 다시는 이와 같이 무례한 위반 행위를 하지 않기를 강력히 촉구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통일부는 이어 “북한은 마치 우리 정부가 직접 비방중상을 하고 있는 것처럼 주장하고 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통일부는 그러면서 “우리 정부가 고위급 접촉시는 물론 이후에도 여러 차례 분명히 밝혔듯이 북한에 대해 비방·중상을 한 적이 없으며, 우리 민간단체와 언론이 헌법적으로 보장받은 표현의 자유를 행사하는 것을 법적 근거 없이 제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북한은 국제사회가 북한의 핵개발과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한 목소리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 며 “한반도는 물론 주변지역에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우리와 국제사회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도발 행위를 즉각 중지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통일부는 아울러 “북한은 국제규범과 남북합의를 지키며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진정성 있는 행동을 보여줄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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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3-28
  • 朴대통령 “독일이 한반도 통일의 모델”
    ▲ 박근혜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시내 연방 총리실 청사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공동기자회견을 마친 후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오픈뉴스> 독일을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독일은 이미 통일을 넘어 통합을 달성했다는 점에서 우리에겐 한반도 평화통일의 모델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베를린 시내 연방 총리실 청사에서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의 정상회담 후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한국과 독일은 냉전 당시에 분단이란 아픈 경험을 공유하는 특별한 유대감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그러면서 “올해가 베를린 장벽 붕괴 25주년이 되는 해인데 이번 방문에서 통일 독일의 모습을 보면서 통일 한국의 비전을 세워보고자 한다”며 “독일이 갖고 있는 통일에 대한 경험과 지식을 참고로 해서 한반도에서도 평화통일을 이루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하는 것을 여러 가지로 구체화해 나가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새로운 한반도 통일시대를 열기 위해 독일과 사회·경제통합 및 국제협력 등 각 분야별로 다면적 통일 협력 체계를 구축해서 독일의 통일과 통합 경험을 효과적으로 공유하기로 합의했다”면서 “먼저 독일통일의 국내적 경험을 나누고 있는 기존 한·독 통일자문위 활동을 보다 내실화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또 “양국 재무당국·경제정책연구기관 간 협력 네트워크를 새롭게 구성해서 독일의 경제통합 및 통일 재원 조달 문제도 체계적으로 연구해 가기로 했다”며 “양국 외교부 간에도 통일외교정책자문위를 새롭게 만들어서 외교정책적 측면에서의 경험을 공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 밖에도 “대북 인도적 사업과 북한 인력 초청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는 독일 NGO·정치재단 등과 협력사업을 모색해 나가고 DMZ의 보존·관리체계 구축을 위해 과거 동·서독 접경지역 보존 경험을 공유하기로 했다”며 “이런 통일과 관련된 협력 체제를 통해서 우리의 통일 준비과정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경험과 교훈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북핵 문제와 관련해서는 “양국은 북핵 불용이란 단호하고 일관된 원칙위에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이 되도록 견인하는데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며 “특히 독일이 우리의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와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에 대해 지지와 환영을 표명하고 북한과의 외교관계를 활용해서 남북한 사이에 선의의 건설적 역할을 해나가기로 한 데에 감사를 드린다”고 사의를 표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독일 경제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중소기업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며 “한국 역시 중소중견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 다양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우리 양국 정상은 양국 기업 간 교류협력을 확대하고 산업기술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이를 위해 “이번 방문을 계기로 대규모 경제인단 참여와 양국 중소중견기업 간 교류협력 확대를 위해 한·독 히든챔피언 포럼이 개최되는데, 우리 두 정상은 한국 중견기업연합회와 독일 중소기업경제연합회 간 협력 MOU 등 관련기관의 MOU 체결로 체계적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또 “양국 간 산업기술 협력 강화를 위해 이번 방문 계기에 한독 산업기술협력 포럼이 열린 것을 환영하고 산업부와 독일 경제에너지부 간에 체결한 기술협력 MOU 등을 통해 연구개발, 기술사업화, 산학협력 분야에서 협력을 지속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양국은 1960년대부터 산업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협력과 교류를 계속해 왔는데 직업훈련분야 협력을 더욱 발전시키기로 했다”며 “양국 간 산업기술 협력의 잠재력이 크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관련부처와 연구기관 간 첨단과학 기술분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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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3-28
  • 朴대통령 “한반도 통일 위해 굳건한 국방 토대 있어야"
    <오픈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26일 “남북 간 신뢰의 토대를 쌓고 한반도 통일의 길을 열어가기 위해서도 굳건한 국방의 토대가 있어야만 한다”고 말했다. 독일을 국빈 방문 중인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천안함 용사 4주기 추모식’에 보낸 추모메시지에서 “우리는 이러한 안타까운 희생을 다시는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 천안함 피격이 주는 교훈을 가슴 깊이 새겨야 한다. 강력한 안보의 뒷받침이 없는 평화는 사상누각일 수 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우리 군은 철두철미한 안보대비 태세로 북의 도발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고, 만약 도발이 발생하면 단호히 이를 응징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튼튼한 안보에는 강한 군대와 장병들의 충성심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하나된 애국심과 투철한 안보의식이 중요하다”며 “안보에는 너와 내가 따로 일 수 없으며 온 국민의 나라 사랑의 마음을 하나로 모은다면 우리는 어떤 경우에도 조국 대한민국을 지킬 수 있을 것이며, 한반도의 평화통일시대도 열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또 “우리가 누리고 있는 오늘의 자유와 평화, 번영은 천안함 용사들과 같은 호국영령들이 고귀한 생명을 바쳐 지켜낸 소중한 유산”이라며 “나라를 위한 숭고한 희생에 깊은 경의를 표하며, 4년 전 오늘 소중한 아들과 남편, 아버지를 잃은 유가족 여러분께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아울러 “우리가 남과 북이 함께 자유와 번영을 누리는 통일시대를 열어갈 때 천안함 용사들과 故한주호 준위의 숭고한 희생정신은 더욱 빛을 발하게 될 것”이라며 “다시 한 번 천안함 용사들과 故한주호 준위를 추모하며 그 고귀한 충정을 영원히 가슴에 새기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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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3-27
  • 정 총리 “北, 도발행위 즉각 중단 촉구"
    <오픈뉴스> 정홍원 국무총리는 26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북한은 도발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 나올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천안함 용사 4주기 추모식’에 참석, 추모사를 통해 “북한은 오늘 새벽에도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최근 7회에 걸쳐 도발행위를 계속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이어 “아무리 월등한 경제력과 국방력을 갖춘다 해도 국론이 분열되면 국가 안보는 모래성(城)에 불과하다”며 “진정한 ‘안보의 힘’은 우리 모두가 하나 되는 ‘국민의 힘’”이라고 강조했다. 또 정 총리는 “천안함 피격과 같은 비극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우리의 안보태세를 다시 한 번 되돌아보고 더욱 굳건한 결의를 다져야 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그러면서 “정부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안보의지와 방위역량을 토대로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의 시대를 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추모식에 앞서 정 총리는 천안함 피격으로 전사한 ‘46용사’와 故 한주호 준위의 묘역을 차례로 찾아 헌화와 묵념으로 희생용사들을 애도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한편, 천안함 피격사건은 지난 2010년 3월26일, 서해 백령도 해상에서 작전 임무수행 중이던 천안함이 북한 잠수정의 기습적인 어뢰공격을 받아 침몰한 사건으로 당시 승조원 104명 가운데 46명이 전사했으며 생존 승조원들을 구조하는 과정에서 한주호 준위가 순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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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3-27
  • 한·미·일 정상 “북핵 단합대응 필수"
    ▲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25일 오후(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 미대사관저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청와대> 한·미·일 3국 정상은 25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회담을 갖고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단합된 대응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또 북한 비핵화를 위한 6자회담의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 하고 가까운 시일내에 6자회담 수석대표 회의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박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북핵문제가 역내 평화와 안정에 위협이 되는 상황에서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또 “북한이 진정성을 바탕으로 비핵화의 길로 나아간다면 북한주민들의 어려움도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바마 대통령도 “3국 정상의 만남을 통해 북한의 도발과 위협이 일치된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는 강력한 신호를 평양에 보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3국간 안보 협력 차원에서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회의와 한·미·일 안보토의를 제안했다. 아베 총리 역시 “한·미·일 3국의 긴밀한 공조체제가 중요하다”며 “북한이 긍정적 입장을 취하도록 협력해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베 총리는 “안녕하십니까. 박근혜 대통령님 만나게 되서 반갑습니다”라며 박 대통령에게 한국어 인사를 건네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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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3-27
  • 정부 “北 노동미사일 발사, 안보리 결의 위반"
    <오픈뉴스> 국방부는 26일 새벽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명백히 유엔 안보결의안 위반이라고 비난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북한이 오늘 새벽 2시35분과 2시42분에 평양 북방 숙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각각 1발, 총 2발을 발사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 발사체는 650km 가량 날아갔고, 노동계열의 탄도미사일로 추정된다”며 “대한민국과 국제사회에 대한 엄중한 도발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최근 핵안보정상회의와 한·중 및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북핵 불용원칙을 표명한 것과 또 연례적인 한미연합연습 독수리훈련에 대한 반발이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능력을 과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서 우리 정부는 북한의 반복적인 도발적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며 “우리 군은 긴밀한 한미 공조 하에 북한의 추가 발사 가능성에 대해 감시를 강화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확고하게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번 탄도미사일을 스커드-ER이 아니라 노동미사일로 보는 이유에 대해 “우선 고도가 160km 이상 올라갔고, 두 번째는 최고속도가 마하 7이상이며 다른 궤적을 봤을 때 노동미사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대변인은 “이번 미사일 발사 때도 북한은 항행금지 구역을 선포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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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3-27
  • 핵안보정상회의 폐막…다음 개최지는 워싱턴
    세계 53개국 정상과 4개 국제기구 대표가 참석한 2014 헤이그 핵안보정상회의가 ‘헤이그 코뮤니케’를 채택하며 폐막했다. 이번 헤이그 핵안보정상회의에서는 2010년 워싱턴 정상회의와 2012년 서울 정상회의에서 약속된 수많은 실천조치의 이행성과를 확인하고 핵안보정상회의의 미래 및 향후 과제에 대해 심도 있는 토의를 가졌다. 또한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처음으로 핵과 방사능 테러 실제 상황을 가정한 정책 토의를 가져, 유사시 국가간 협력 체제 구축과 관련해 유용한 시사점과 교훈을 얻는 계기를 마련했다. 박 대통령은 전임 의장국 대통령으로서 관련 논의를 활발하게 이끌었을 뿐만 아니라, 그동안 핵안보 강화를 위해 우리나라가 취해온 조치를 적극 설명하고, 앞으로 참가국들과의 협력 하에 추진해 나갈 구체적인 사업들을 제시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박 대통령은 개회식 연설에서 핵안보 강화를 위한 핵안보-핵군축-핵비확산간 시너지를 갖는 통합적 접근 등 4개항을 제안하고 신규공약 4개를 발표했다. 한국은 핵안보 분야에서 우리의 활발한 활동성과를 보여주는 홍보 동영상을 제작해 국가이행 보고서와 함께 이번 정상회의에서 공개했다. 6분 분량의 홍보 동영상에는 “핵무기 없는 세상은 한반도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신념 아래 우리나라가 추진해온 핵안보 분야 활동들을 포함했다. 동영상은 정상회의 공식홈페이지 또는 우리나라 외교부 홈페이이지 (http://www.youtube.com/watch?v=4iXHYGv6GbI&feature=youtu.be) 등에서 확인가능하다. 청와대에 따르면 국가 이행 보고서는 우리나라가 9개 주요 핵안보 실천분야 전반에 걸쳐 활발한 활동을 통해 구체적인 성과를 도출하고, 2010년 워싱턴 정상회의 및 2012년 서울 정상회의에서 공약한 사항들을 성실하게 이행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이번 정상회의에 참가한 정상들은 워싱턴, 서울, 헤이그 정상회의에서의 모멘텀을 이어서 한층 더 심화된 핵안보 관련 국제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또 제4차 핵안보정상회의를 오는 2016년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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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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