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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속도로 정체구간 추돌위험, 내비게이션이 알려준다”
    (오픈뉴스=opennews) 행정안전부는 고속도로 정체구간의 차량 추돌사고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한국도로공사 및 내비게이션 운영사와 손을 잡고 24일부터 ‘고속도로 정체 알림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날 한국도로공사 서울교통센터에서 ‘고속도로 정체 알림 서비스’ 시연 행사 및 간담회를 실시하고 고속도로 교통사고로 인한 대규모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고속도로 정체구간에서는 차량 추돌사고가 자주 발생하여 안타까운 인명피해가 잇따르고 있는데 전체 고속도로 교통사고 치사율에 비해 2.5배 높은 수준으로 심각한 상황이다. 이는 고속도로에서 고속으로 주행하다 충분한 사전 감속조치 없이 그대로 충돌해 치사율이 일반 교통사고보다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정체 상황에 대한 전방 주시태만 그리고 대형트럭 및 버스 운전자의 졸음운전이 심각한 추돌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고속도로 정체 알림 서비스’는 정체상황 발생 시 한국도로공사에서 정체정보를 고속도로 교통관리 시스템에 입력하면 차량 내비게이션을 통해 즉각 표출되는 방식이다. 전방 도로 정체상황을 운전자에게 음성, 경고음 등 청각적으로 안내함으로써 졸음 운전자에 대한 각성 효과와 더불어 인명피해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아이나비, 맵퍼스 등 2개 내비게이션 운영사가 동 서비스를 시작하고 운영성과를 바탕으로 하반기에는 티맵(T-map), 엘지유플러스(LGU+), 네이버 등으로 확대된다. 류희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고속도로에서 갑자기 나타나는 정체상황 정보를 운전자에게 신속히 전달해 사고발생 위험을 감소시켜 나가겠다”며 “앞으로 정체구간뿐만 아니라 상습결빙구간, 안개구간 등에 대해서도 교통안전 정보를 제공하는 등 국민이 일상생활 속에서 안전정책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도를 개발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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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토·해양
    • 교통
    2019-04-23
  • KT, 월드 IT 쇼 2019서 ‘모든 것을 가능케 하는 5G’ 선보여
    (오픈뉴스=opennews) KT(회장 황창규)가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정보통신박람회 '월드 IT 쇼 2019'(이하 WIS 2019)에 'Do everything with KT 5G'(모든 것을 가능케 하는 KT 5G)를 주제로 전시관을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KT는 실제로 5G 단말을 이용해서 5G 기반의 기술을 선보인다. 다가올 미래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중심으로 관람객이 즐겁게 체험할 수 있도록 전시관을 마련했다. 특히 '모든 것을 가능케 하는 KT 5G'라는 주제에 맞춘 전시관은 눈으로 볼 수 있는 5G로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전시관은 ▲5G 스카이십 ▲5G VR 야구 ▲기가 라이브 티비 ▲기가 아이즈 ▲블록체인 로밍 ▲5G 리모트 콕핏 ▲5G 완전 주행 셔틀버스 ▲지니뮤직 5G 프리미엄관 ▲베베로그 등 총 10개의 아이템으로 이뤄졌다. 여기에 KT 그룹사와 중소기업의 아이템도 선보인다. KT 5G 스카이십은 세계 최초로 5G 통신과 무인비행선 및 드론의 장점을 결합한 재난 안전 특화 플랫폼이다. 헬륨가스로 채워진 스카이십으로 기존 드론의 단점을 극복하고, 추락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어 다양한 환경에서도 활용이 가능하다. 5G VR 야구는 5G 킬러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는 실감미디어 엔터테인먼트다. KT 온라인 VR 서비스 '기가 라이브 티비'의 대표 콘텐츠로서, 관람객들은 가상현실 환경 속에서 실제 투수 혹은 타자가 된 것처럼 야구 경기를 플레이 할 수 있다. 전시관에서는 5G VR 야구를 통해 홈런왕 이벤트, 경품추천 이벤트를 진행한다. '지니뮤직 5G 프리미어관'은 관람객들이 초고음질 FLAC 24bit 무손실 음원을 생생하게 감상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관람객들은 스튜디오에 있는 듯한 청음 환경 속에서 원음의 감동을 전하는 AKG 프리미엄 헤드폰을 통해 밴디트의 'Hocus Pocus', 바이브의 '슬픈가요', 하은요셉의 '여자친구' 세 곡을 FLAC 24bit 음원으로 만나볼 수 있다. FLAC 24bit 무손실 음원은 소리를 원음에 가깝도록 더 세밀하게 구현한 '스튜디오 원음'으로 일컬어지며, 5G 상용화와 함께 스트리밍 서비스 영역으로도 확장되고 있다. KTH가 출시한 IoT 스마트 육아기기 '베베로그'도 KT 전시관에서 만날 수 있다. '베베로그'는 스마트폰과 블루투스 연결을 통해 수유, 수면, 배변 등을 자동으로 기록·관리하는 육아일지 기능부터 수유등, 온습도계는 물론 최대 10명의 공동양육자를 초청할 수 있는 육아일지 공동 관리 기능까지 갖춘 사물인터넷(IoT) 기술 기반의 올인원 육아 제품이다. 이 밖에도 착용과 휴대가 편리한 초경량 고성능 VR 단말과 전용 콘텐츠를 함께 제공하는 개인형 VR 서비스 '기가 라이브 티비'를 선보인다. 기가 라이브 티비는 초고화질 와이드맥스 화면으로 100여개의 실시간 채널과 18만여편의 VOD를 즐길 수 있는 올레TV 모바일과 Live on 360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여기에 스페셜 포스 게임도 VR 유저와 스마트폰 유저가 함께 즐길 수도 있다. 기가 아이즈는 KT 지능형 영상보안 플랫폼이다. KT와 KT텔레캅이 그룹 차원으로 새롭게 선보인 BI와 기가 아이즈 기반 360 스마트 관제, 안전장비 검출 기술을 체험할 수 있다. KT 홍보실장 윤종진 부사장은 "국내 최대의 IT 박람회인 WIS2019를 통해 많은 분이 실제로 구현된 KT의 5G를 체험하실 수 있도록 전시관을 구성했다"며 "KT의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선보일 기회를 자주 갖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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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CT/과학
    2019-04-23
  • 정부, “폴리텍, 스마트공장·미래차 등 신기술 비중 20% 늘린다”
    신기술 직업훈련을 늘려 청년 일자리 창출과 산업·기업의 경쟁력 키우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를 위해 2022년까지 한국폴리텍대학의 신기술 훈련 비중을 20%로 늘리고 첨단기술 과정을 확대한다. 또 제2융합기술교육원을 신설하고 지역 거점 신기술 훈련기관을 확충할 방침이다. 고용노동부는 23일 신기술 직업훈련을 크게 늘리기 위한 이행안을 내놓으면서 4차 산업혁명의 가속화와 노동시장의 변동성 증가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공공훈련기관인 폴리텍의 훈련 직종이 뿌리·기간산업 위주에서 혁신성장 8대 핵심 선도 사업인 스마트공장, 금융기술, 생명건강, 미래차, 스마트시티, 스마트팜, 에너지신산업, 무인기 중심으로 바뀌게 된다. 또한 학과를 신설·개편해 지난해 7%였던 신기술 훈련 비중을 2022년까지 20%로 늘릴 계획이다. 신산업분야에서 높은 수준의 직업훈련 기회도 늘리기 위해 한국폴리텍대학의 ‘첨단기술 과정’을 확대 운영해 청년층에게 기존 전문기술과정과 차별화된 직업훈련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응용소프트웨어와 의료바이오, 정보통신기술(ICT)응용제어 등은 올해 775명에서 2022년까지 1만 5000명으로 두배 가량 늘어난다. 한편 첨단기술 과정은 2016년부터 신설해 시범운영하고 있는데, 학력이 높은 청년층을 고급 기술 인력으로 양성하기 위한 신산업·신기술 직종 특화 과정이다. 이외에도 내년 상반기 중에 경기도 광명시에 제2융합기술교육원(가칭)을 추가로 만들 계획이다. 융합기술교육원은 첨단기술 과정(하이테크 과정) 전용 훈련 기관으로, 2016년 성남 분당에 문을 연 이래 평균 91.4%의 취업률이라는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기존 폴리텍 캠퍼스는 기능을 조정해 지역 거점 신기술 분야 훈련 기관을 늘릴 예정이다. 전주 신기술교육원은 스마트전기에너지(ESS/EMS)와 스마트공장 관련 학과를 새로 만들면서 신산업분야의 교원 역량을 강화하는 연수 기능도 강화한다. 또 대구 섬유패션캠퍼스는 영남권의 신기술 분야 중점 훈련 기관으로 개편해 스마트팩토리 등 신산업 관련 학과를 이전 배치하고, 첨단기술 과정을 새로 만든다. 장신철 노동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4차 산업혁명의 진전으로 고용환경의 변화는 직업훈련 분야의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신기술 역량을 갖춘 미래인재를 양성해 혁신성장을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 오픈BIZ
    • 기업·산업
    2019-04-23
  • 여가부, ‘2019 인터넷·스마트폰 가족치유캠프’ 참가자 모집
    (오픈뉴스=opennews) 여성가족부(장관 진선미)는 인터넷·스마트폰 사용조절 문제로 고민하는 초등생(4∼6학년)들이 가족과 함께 건강한 미디어 사용습관을 키울 수 있도록 '2019년도 인터넷·스마트폰 가족치유캠프'를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치유캠프는 여가부 산하기관인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을 비롯한 전국 20개 시·군·구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추진한다. 오는 5월부터 9월까지 주로 방학과 주말 등을 이용해 2박 3일 일정으로 총 20회 운영할 계획이다. 참가 신청과 문의는 치유캠프 운영을 총괄하는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051-662-3197)과 지역별 운영기관(청소년상담복지센터), 청소년 전화(국번 없이 1388, 휴대전화는 지역 번호+1388)에 하면 된다. 참가비는 식비 일부만 부담하면 되며,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지원대상자 등은 무료이다. '인터넷·스마트폰 가족치유캠프'는 인터넷과 스마트폰 이용이 차단된 환경에서 집단상담, 부모교육 및 지역별 특색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 스스로 인터넷·스마트폰 사용조절 능력을 키우고 미디어 과의존으로 인한 가정 내 갈등문제 등을 해소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프로그램 종료 후에도 1∼2개월간 참가 가족들을 대상으로 사후모임, 부모교육, 청소년 집단상담 등 사후관리를 지원해 치유 효과가 지속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한편 여가부는 '인터넷·스마트폰 가족치유캠프'를 '11년도부터 작년까지 총 156회에 걸쳐 운영해왔으며, 총 3천812가족에게 상담·치유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치유캠프 참가 후, 청소년의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수준은 감소하고 자기통제력과 부모-자녀 의사소통 정도는 상승하는 등 치유 효과가 크고 가족관계 개선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성지 여가부 청소년정책관은 "최근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의 저연령화 추세가 심화하는 만큼, 청소년들이 가정 내에서부터 건강한 사용습관을 키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사회IN
    • 사회일반
    2019-04-23
  • 韓·카자흐 비즈니스 포럼…文대통령 “양국 경제협력 새 바람”
    (오픈뉴스=opennews) 카자흐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오후(현지시간) 수도 누르술탄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카자흐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 “오늘 양국은 경제·무역·투자 협력 확대를 위한 2019~2022년 중장기 협력 프로그램인 ‘프레쉬 윈드(Fresh Wind)’를 체결했다”며 “그 이름처럼, 양국 경제협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카자흐스탄 정부는 교통과 물류, 에너지, 산업 인프라 건설을 골자로 한 ‘누를리 졸’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유라시아 평화와 공동번영을 비전으로 중앙아시아 국가들과의 협력을 강화하려는 한국의 ‘신북방정책’과도 맥이 닿아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양국 간 미래지향적 경제협력 방향으로 ▲협력 다양화 ▲4차 산업혁명 공동 준비 ▲물류 협력 강화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다음은 문 대통령 ‘한·카자흐스탄 비즈니스 포럼’ 연설 전문. 존경하는 카심 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님, 아스카르 우작파예비치 마민 총리님, 아얀 아이다로비치 예레노프 국제상공회의소 회장님, 김영주 한국무역협회 회장님, 그리고 양국 경제인 여러분, 카이를르 쿤 (안녕하십니까)! 지난달 카자흐스탄의 수도 누르술탄이 새 이름으로 태어났습니다. 여러분과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끝없는 초원 위에 우뚝 서 있는 누르술탄은 다양한 형태와 색깔의 건축물들을 품고 있습니다. 어디에도 똑같은 것이 없었고, 어느 곳을 보나 아름답습니다. 다양한 민족이 조화롭게 사는 카자흐스탄 모습을 상징하는 것 같습니다. 카자흐스탄에는 실크로드의 피가 흐릅니다. 천산의 만년설이 녹아 흘러 깊은 골과 길을 만들고, 그 길을 따라 사람들이 왕래합니다. 동서양을 오가는 상인들이 이곳에서 비단과 양탄자를 분주히 사고팔던 모습도 떠오릅니다. 그 역동성이 오늘날에도 이어져, 카자흐스탄은 유라시아 물류 중심국이 되고 있습니다. 연평균 4% 내외의 높은 경제성장을 보이고, 35세 미만 젊은 층이 인구의 60%에 달합니다. 멘델레예프 주기율표의 모든 광물이 있는 자원 부국이자, 우수한 인력을 보유한, 잠재력이 매우 큰 나라입니다. 최근에는 세계은행이 실시한 기업환경 평가에서 전년보다 8계단이나 순위가 상승해 190개국 중 상위 28위에 올랐습니다. 여기 계신 경제인 여러분이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초대 대통령의 경제발전 전략을 이어 더욱 번영하는 카자흐스탄을 만들어 갈 토카예프 대통령님의 행보를 기대하고 응원합니다. 양국 경제인 여러분, 서울로부터 4,500km 이상 떨어진 이곳 카자흐스탄이 아주 친밀하고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고대 고분과 유물, 건국신화에 이르기까지 여러 곳에서 오랜 양국 교류의 역사가 확인되고 있습니다. 특히, 카자흐스탄의 고대 ‘훈’ 보검과 한국의 신라 시대 ‘계림도’ 보검은 놀랍도록 닮았습니다. 카자흐스탄의 세계적 발견인 ‘황금인간’에 새겨진 장식에도 신라 황금유물과 닮은 점이 많다고 합니다. 양국은 언어와 문화도 비슷합니다. 어순이 같고, 발음과 뜻이 유사한 단어가 많습니다. 양국 민족 모두 몽골반점이 있고, 웃어른을 공경하는 문화도 비슷합니다. 나자르바예프 초대 대통령께서도 “양국 민족은 뿌리가 같다”라고 여러 차례 언급하시면서, 각별한 형제적 유대감을 표현했습니다. 1937년 카자흐스탄 국민들은 극동에서 이주해온 고려인들을 따뜻하게 안아주었고, 지금 10만여 명의 고려인들은 양국 간 우의와 협력을 다지는 가교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1992년 수교 이후 양국 간 교류와 협력은 더욱 확대되었습니다. 지난해 양국 교역 규모는 22억 불, 러시아 경유 원유를 포함하면 40억 불에 가깝고, 인적 교류는 9만 명에 이르러 사상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의 카자흐스탄에 대한 투자도 지난해 40억 불에 이르러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 국가 중 한국의 최대 투자대상국이 되었습니다. 진출 분야도 다양화되고 있습니다. 에너지, 플랜트, 금융, 가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300개가 넘는 한국 기업들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K-팝, 드라마 등 한류문화가 확산되고 있고, 카자흐스탄의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만나기 위해 이곳에 오는 한국인들도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양국 간 우정은 더 돈독해지고 있으며, 교류와 협력의 기반은 더 단단해지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경제인 여러분, 카자흐스탄 정부는 교통과 물류, 에너지, 산업 인프라 건설을 골자로 한 ‘누를리 졸’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유라시아 평화와 공동번영을 비전으로 중앙아시아 국가들과의 협력을 강화하려는 한국의 ‘신북방정책’과도 맥이 닿아 있습니다. 이러한 공통 목표에 기반하여, 저는 양국 간 미래지향적 경제협력 방향을 세 가지로 제시하고자 합니다. 첫째, 양국 간 협력의 지평이 다양한 분야로 넓어져야 합니다. 그간 양국 간 경제협력은 에너지·자원, 인프라 사업 위주로 발전해왔습니다. 앞으로는 보건·의료, 중소기업, 금융, 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갈 것입니다. 오늘 양국은 경제·무역·투자 협력 확대를 위한 2019~2022년 중장기 협력 프로그램인 ‘프레쉬 윈드(Fresh Wind)'를 체결했습니다. 그 이름처럼, 양국 경제협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입니다. 양국은 보건의료 분야 협력도 확대할 것입니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한국형 병원을 이곳에 건립하고 운영하는 민관협력 파트너십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양국 간 제약·의료기기 분야 협력이 확대되고, 카자흐스탄에 양질의 의료서비스가 제공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중소기업 협력도 확대될 것입니다. 양국은 ‘중소기업 기술교류센터’ 설립 양해각서도 체결했습니다. 카자흐스탄의 중소기업 육성정책에 도움이 되고, 우리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에도 도움이 되는 좋은 상생 협력사례가 될 것입니다. 아울러, 금융과 통관 분야에서도 양국 기업 간 교류를 촉진하는 다양한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이를 통해, 양국 경제 모두 한 단계 도약하길 기대합니다. 둘째, 양국은 4차 산업혁명을 함께 준비해 갈 것입니다. 카자흐스탄은 ‘2050 경제발전전략’을 기초로, 제조업 육성, 투자유치, 4차 산업혁명 대응 등 산업 다변화와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디지털 카자흐스탄’ 정책을 통해, 4차 산업혁명 관련 산업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습니다. 한국 역시 5G 등 ICT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혁신성장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오늘 양국은 4차 산업혁명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여, 5G,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 분야 협력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카자흐스탄은 우주산업 강국입니다. 현존 최대의 우주선 발사기지를 보유한 국가이기도 합니다. 1961년 세계 최초의 우주인 ‘유리 가가린’도 이곳에서 우주로 나갔고, 한국인들의 귀에도 친숙한 우주정거장 ‘미르’와 우주선 ‘소유즈’도 모두 이곳에서 발사됐습니다. 이번에 양국은 우주산업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여, 우주 협력의 첫걸음을 내딛었습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결실이 맺어지길 기대합니다. 자동차 생산공장 설립이 결정되었고, 어제 기공식도 열렸습니다. 한국의 기술 자문과 부품 공급을 통해 카자흐스탄 자동차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입니다. 앞으로 친환경차, 자율주행차와 같은 미래형 자동차 협력으로까지 확대되길 바랍니다. 셋째, 이곳의 지리적 강점에 기반한 물류 협력도 강화할 것입니다. 카자흐스탄은 유럽-중동-아시아를 연결하는 지리적 요충지에 있습니다. 명실상부한 중앙아시아 최대 물류·경제 중심국입니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카자흐스탄은 신경제정책인 ‘누를리 졸’을 통해 유라시아 대륙의 핵심 물류·수송로를 구축하려는 야심 찬 목표도 가지고 있습니다. 중앙아시아 최대 규모 사업인 ‘알마티 순환도로 건설’에도 한국 기업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남북한은 지난해 철도와 도로 연결을 합의하고 착공식을 가졌습니다. 또한 한국은 국제철도협력기구에도 가입했습니다. 특히, 작년부터 카자흐스탄과 한국이 추진한 철도·화물 운송 협력도 가시적 성과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21세기 ‘철의 실크로드’인 철도와 도로를 통해 양국이 이어질 날이 멀지 않았습니다. 양국의 물류협력으로 유라시아 번영이 앞당겨지길 바랍니다. 양국 경제인 여러분, 카자흐스탄은 1991년 독립 당시 세계 4위 수준의 핵보유국 지위를 포기하고 비핵화를 선언한 국가입니다. 비핵화를 통해 성공적인 경제발전을 이룩한 모범 사례입니다. 한국은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해 노력 중입니다. 초대 나자르바예프 대통령뿐 아니라 토카예프 신임 대통령께서도 적극 지지해 주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가 이뤄진다면, 양국 간 경제협력도 무궁무진해질 것입니다. 여기 계신 경제인 여러분께도 많은 기회가 열릴 것입니다. 카자흐스탄의 위대한 시성 ‘아바이 쿠난바예프’는 “어려움은 영원히 지속되지 않으리, 혹독한 겨울 뒤에는 꽃피는 봄이 온다네”라고 노래했습니다. 양국 간 교류와 협력이 꽃을 피우는 새로운 봄, 신실크로드 시대를 여는 화려한 개막이 되길 기대합니다. 오늘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이 그 새로운 시대를 맞이할 주역입니다. 라흐멧! 감사합니다. 2019년 4월 22일 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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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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